오는 2월 6일부터 2월 1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NT Live' 개최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12월 30일 국립극장이 NT Live(National Theatre Live) 영화 상영 소식을 전했다.

오는 2월 6일부터 2월 1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하는 NT Live 영화는 '한 남자와 두 주인(One Man, Two Guvnors)', '리먼 트릴로지(The Lehman Trilogy)',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등 세 편이다.

1. '한 남자와 두 주인(One Man, Two Guvnors)'

영화 '한 남자와 두 주인'은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모두 흥행을 거둔 검증된 코미디다. 동시에 두 주인을 모시는 경호원 프랜시스는 두 주인에게 서로 만나서는 안 되는 비밀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그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고군분투한다. 

지난 1745년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골도니(Carlo Goldoni)가 발표한 희곡으로 전형적인 등장인물이나 템포가 빠른 동작과 대화 등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 16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서 이탈리아에서 발달한 가벼운 희극)의 특징을 잘 살린 작품이다.

또한 미국의 예능 프로그램 '더 레이트 레이트 쇼(The Late Late Show)'의 진행자로 잘 알려진 배우 제임스 코든(James Corden)이 주연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보여준다. 영화 '한 남자와 두 주인'은 오는 2월 6일(목)부터 2월 9일(일)까지 총 4회 상영된다.

2. '리먼 트릴로지(The Lehman Trilogy)'

영화 '리먼 트릴로지'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으로 2008년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된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 사태'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을 동시에 얼어붙게 한 리먼 가문의 몰락을 통해 미국 자본주의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시스템과 인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세 명의 배우 사이먼 러셀 빌(Simon Russell Beale), 애덤 고들리(Adam Godley), 벤 마일스(Ben Miles)는 리먼 형제와 자녀, 손자 등 3대의 인물을 모두 소화하며 세대와 시대를 넘나드는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 '리먼 트릴로지'는 오는 2월 8일(토)과 2월 12일(수), 2월 15일(토)부터 2월 16일(일)까지 총 4회 상영된다.

3.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영화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은 5살 자폐 소년 크리스토퍼가 이웃집 개를 죽인 용의자로 의심을 받자 자신의 특별한 재능으로 범인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03년 출간된 마크 해던(Mark Haddon)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2012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후 2013년 로런스 올리비에상 7개 부문, 2015년 토니상 5개 부문을 수상하여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주인공의 심리를 단순한 무대와 영상, 그리고 배우들의 움직임 연기로만 표현해 상상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연출가 마리안느 엘리엇(Marianne Elliott)의 위트와 센스가 돋보인다. 영화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은 오는 2월 13일(목)부터 2월 15일(토)까지, 2월 18일(화)부터 2월 19일(수)까지 총 5회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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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영화 상영하는 'NT Live'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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