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29일(수)부터 2월 16일(일)까지 연극 '마터' 공연

출처: 극단백수광부, 연극 '마터' 포스터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연극 '마터(MARTYR)'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8년 초연하여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을 높은 작품성과 완성도로 수상한 극단 백수광부의 연극 '마터'는 보다 탄탄해진 구성으로 재공연에 오른다.

독일의 젋은 극작가 마이우스 폰 마이엔브루크(Marius Von Mayenburg)가 쓴 순교자라는 뜻의 희곡 '마터'는 자신의 신념만을 중요시하는 벤야민과 그를 지도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선생님 로트의 이야기다. 

주인공 벤야민은 수영 수업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유는 종교적 신념 때문이라고 하나 주변인들은 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벤야민의 지도교사 로트는 그가 사춘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여 관심을 주지만 하루 종일 성경을 읽는 벤야민의 신념과 반항은 더욱 거세진다. 이에 로트는 그를 상대하기 위해 성경을 읽기 시작하는데 그녀 또한 마찬가지로 주변인에게 배척 당하기 시작한다.

이는 비단 종교에 한해서가 아닌, 개인의 생각과 신념으로 인해 빚어지는 갈등과 혐오에 대한 이야기이다. 두 인물의 대립은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이 어디서 생겨나고, 어떻게 퍼져나가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연극 '마터'는 혐오가 만연한 시대, 우리가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연극 '마터'는 오는 1월 29일(수)부터 2월 16일(일)까지 선돌극장에서 진행된다.

-----

신념이 낳은 갈등과 혐오, 연극 '마터'

오는 1월 29일(수)부터 2월 16일(일)까지 연극 '마터' 공연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