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성훈 기자]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1명이 19일 저녁에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의 4번째 사망자가 4명에 달했다. 이번 사망자는 지난 13일 입원해 호흡 곤란 증세를 치료받던 89세 남성으로 고혈압과 당뇨 등 다른 질환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한시에서 격리돼 입원 치료 중인 169명 가운데 35명은 중태, 9명은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98명 가운데 25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4명이 사망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지시간 20일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오는 22일 긴급 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긴급위원회에서는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제적인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 내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200명을 넘어섰고, 태국과 일본, 한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증 폐렴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발열과 기침 등의 감기 증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메르스·사스와 마찬가지로 이를 치료할 백신이나 치료제가 따로 없어 환자 상태에 따라 바이러스 공격을 버틸 수 있게 돕는 항바이러스제,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투여 등의 ‘대증요법’ 치료가 진행된다. 

또한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으로 또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를 꼼꼼히 하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하거나 의료기관에 들를 때 마스크 착용 같은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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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폐렴' 4번째 사망자 발생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 발생…검역 과정서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