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패 시상자로 나선 이순재

"우리의 아이디어가 얼마든지 글로벌화 될 수 있다는 것 같다"

배우 이순재가 '난타' 천만 관객 돌파 기념행사에서 한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26일, 충정로 난타전용극장에서 '난타' 천만 관객 돌파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초창기 배우인 류승룡, 김원해, 김문수, 장혁진, 서추자가 감사패를 받았다. 배우 이순재가 감사패 시상자로 나섰다.

이순재는 "옛날 이야기를 잠깐 해야 할 것 같다. 송승환 대표 젊었을 때 사진을 보셨을 것 같다. 같은 연기자 선후배이고 어렸을 때부터 봐왔기 때문에 아들같이 동생같이 생각했다"며 난타 제작사인 PMC 프로덕션 송승환 회장에 관해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사정이 별로 좋지 않았다.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그 시절에 기획을 하겠다고 했었다. 퍼포먼스는 재밌겠다 싶었지만, 속으론 '연기나 제대로 하지' 했다. 하지만 진짜 가능성을 봤고, 에딘버러에서 대성공하고 '됐구나!'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K팝, 드라마, 한류. 이것은 계획적으로 된 것이 아니고 어느 날 갑자기 된 것이었다. 우리의 아이디어가 얼마든지 글로벌화 될 수 있다는 것 같다"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리고 "광저우에서 공연하면 1억 돌파는 빠를 것 같은데, 이젠 저도 같이 갔으면 좋겠다"며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 감사패 시상자인 이순재와 수상자인 김원해

이순재에게 감사패를 전달받은 배우 김원해는 "제 첫 영화에 대통령 각하로 등장했던 이순재 선생님께 상받아서 정말 영광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난타'는 주방 도구로 사물놀이 장단을 만들어내는 넌버벌 퍼포먼스다. 1997년 10월 서울 호암아트홀 초연 이래 지금까지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14년 12월 31일 기준 총 공연 횟수 31,290회, 총 관람객 수 10,085,010명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대한민국 공연 최초로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

문화뉴스 오수진 기자 sj@mhns.co.kr

[사진 ⓒ 문화뉴스 장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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