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박정자, "58년 연극 인생...파노라마처럼 보여주겠다"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 오는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

출처: 뮤직웰,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박정자의 58년 연기인생을 파노라마처럼 담아

[문화뉴스 MHN 신유정 기자] 지난 6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첫 막을 올린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에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박정자의 58년 연기인생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번 공연은 라이즈로 연주되는 피아노의 선율 따라 전개된다.

공연 중 모두 6곡의 노래가 라이브로 연주되는 '노래처럼 말해줘'에서는 영화 '페드라' OST ‘사랑의 테마’, 박정자 독집 음반 '아직은 마흔네살'의 타이틀곡 ‘검은 옷 빨간 장미’, ‘낭만에 대하여’ 등이 이번 공연의 연주 리스트에 포함되며, 최근 영화 '조커'의 삽입곡으로 시선을 모은 ‘Send in the clowns’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공연에서 배우 박정자는 작품 속의 인물로 발언한다. 딸이 사랑하는 남자를 차지하려고 그 남자를 우물에 가두어 죽여버린 엄마, 카페에서 노래하는 늙은 창녀, 남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총으로 쏴 죽인 아내, 아기를 낳자마자 탯줄로 목을 졸라 죽인 아그네스 수녀의 비밀을 끈질기게 싸고도는 원장수녀, 스무 살 어린 남자에게 모든 걸 던진 배우까지 그녀가 연기해온 대표작들의 캐릭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그 속에서 박정자는 하나로 가늠할 수 없는 수많은 역할을 연기하며 관객을 열정으로 휘감는다.

무대를 압도하는 배우 박정자의 나레이션, 피아노맨과 대화하듯 배치된 음악들은 객석의 관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중인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이 음악감독 겸 피아노 연주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또한 박정자와 오래 호흡을 맞춰온 '11월의 왈츠'의 작가 이충걸, '프루프',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연출 이유리, 뮤지컬 '스위니토드', '레베카'의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의상 디자이너 진태옥 등 베테랑 스탭들이 이번 작품을 위해 드림팀을 구성했다. 

지난 6일 첫 막을 올린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는 오는 16일 일요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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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박정자, "58년 연극 인생...파노라마처럼 보여주겠다"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 오는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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