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부가 개학 3차 연기를 확정한 가운데 학부모들의 걱정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자녀의 건강관리와 더불어 학습공백에 대한 근심이 깊어지며, 자녀들의 면역력 증진과 두뇌 학습에 도움이 되는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이 높아지는 시기이나 지나치게 불안해하기보다는 그동안 강조돼왔던 면역력 증강을 위한 고른 영양소 섭취,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을 실천한다면 비교적 안전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며, 특히 누구나 집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고른 영양소를 갖춘 ‘우유’ 섭취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성장기 어린이나 외부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우유가 특히 필요하다. 우유에 든 단백질과 지방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으며 면역 체계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더불어 두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우유에는 숙면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라고 불리는 트립토판, 칼슘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나 항체 생성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들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또한 각종 질병에 대한 항체 작용을 하는 글로불린, 항균 활성·항산화작용·항염증작용·항암·면역 조절과 신체 방어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락토페린, 면역 조절 기능을 하는 펩타이드 등을 포함하고 있어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우유에는 유당과 단백질, 비타민 B군, 칼슘 등이 함유되어 있어 꾸준히 마시면 두뇌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유 속의 유당은 뇌 세포막에 필요한 갈락토오스와 뇌중추신경계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해 뇌기능을 원활하게 유지시켜주며, 뇌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필수적인 비타민B군과 뇌의 원활한 활동을 돕는 영양소인 단백질과 지구력 및 집중력을 강화시켜주는 칼슘이 풍부해 두뇌 작용을 활발하게 도와준다.

이와 관련해 2015년 미국 캔자스대학교에서 실시한 ‘항산화 물질과 우유 섭취량의 관계’ 연구에 의하면, 우유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이 우유를 섭취하지 않은 사람보다 세포 항산화 물질인 글루타티온 수치가 높아 뇌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에 참가한 데브라 설리번 박사는 “우유 섭취가 뼈와 근육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과 더불어, 이번 연구를 통해 우유가 두뇌에도 꼭 필요한 식품인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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