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선수빈 기자]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31)이 범행 이전에 1천 명이 넘는 여성과 랜덤채팅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목)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신종의 최근 1년간 통화 내역을 확보해 범죄 연관성 유무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신종은 이 기간에 1천148명과 연락을 주고 받았으며, 이 중 1천104명은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44명에 대해서도 안전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최신종과 연락을 주고받은 이들은 모두 여성이 아니며, 가족과 친척, 지인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종이 최근까지 전주에서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했던 점으로 미뤄 불특정 다수의 고객 등과 연락했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전북경찰청은 추가 피해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미귀가 신고가 접수된 114명을 전수조사해 이들 모두 최신종과 접촉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

관련 조사에는 사건을 담당하는 전주 완산 경찰서뿐만 아니라 전북경찰청 광역 수사대, 여성청소년계 등 경찰 인력이 대거 투입됐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신상이 공개된 최신종이 1천여 명이 넘는 여성과 통화가 아닌 랜덤채팅을 통해 연락했고, 이 가운데 130여 명의 행적이 묘연하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전북경찰청은 관련 보도가 경찰이 수사 중인 내용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통화 내용과 미귀가 신고 접수자 등을 전수조사한 결과 현재로선 피의자와 접촉하거나 연관된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피의자가 1천 명이 넘는 여성과 랜덤채팅을 했다는 내용 또한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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