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전시회
갤러리그림손에서 6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시

이태량 개인전 ‘명제형식 Propositional Form’ 포스터, 갤러리그림손 제공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이태량 개인전이 갤러리그림손에서 진행된다.

현재 상하이 레인보우아트센터에서 갤러리그림손과의 협업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이태량 개인전은 상하이에 연이어 서울에서도 개최된다. 상하이 전시는 2019년 상하이에서 개최한 아트페어의 참여 계기로 레인보우아트센터에 초대전을 받게 되었다. 상하이 대규모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동시에 서울에서 전시를 하는 이태량 작가는 상하이에서 보여주지 않은 또 다른 색깔의 명제형식 추상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명제형식 Propositional Form, mixed media on canvas, 872.7×197cm, 2020, 갤러리그림손 제공

작가의 작품은 추상작품으로, 작품의 주제는 존재와 사고, 명제형식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존재와 사물은 시각적으로 형태가 있지 않다. 이미지가 없는 존재와 사고를 인간이 사용하는 문자, 부호, 숫자, 기호와 작가의 액션페인팅 행위를 통해 작가만의 존재와 사고를 시각적으로 캔버스 위에 표현한다. 작가는 이러한 모든 문자, 숫자, 기호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단순한 추상적 이미지로 표현하길 바라며, 이 모든 조합이 캔버스라는 우주 안에 인간의 존재와 사고를 추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명제형식은 언어와 세계(우주), 표현, 작가의 세계(작가의 정신)를 명확히 설정하고자 함이다.

명제형식 Propositional Form, mixed media on canvas, 162.2×130.3cm, 2020, 갤러리그림손 제공

작품을 하는 과정은 수많은 생각과 구상을 한 후에 즉흥적인 표현으로 완성되기도 하며, 다시 그 위에 덧칠과 지우기, 쌓기를 반복하여 새로운 작업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즉흥적인 액션페인팅은 많은 구상과 이미지를 구축한 후에 나타나는 행위이므로, 추상작업은 구상적 이미지를 머릿속에 갖추고 작품을 완성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즉흥적인 아이디어로 단시간에 작품이 완성될 수도 있지만, 그 전에 주제에 대한 많은 고찰이 필요하다.

명제형식 Propositional Form, mixed media on canvas, 162.2×130.3cm, 2020, 갤러리그림손 제공

작가의 작품에 사용되는 색은 에너지를 표현하는 것으로, 경계의 침투, 파열 같은 양상과 결합하여 더욱 강렬한 힘을 발휘한다. 작가의 명제형식 주제는 비트켄슈타인의 '명제의 일반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작품에 표현된 문자와 숫자, 부호, 기호 등은 비트켄슈타인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작품 안에 넣은 것이다. 작가는 우주의 모든 것을 캔버스 안에 담고 있다. 인간과 철학, 존재, 명제 등의 사고를 다루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과 콜라보레이션 및 프로모션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이태량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 보다 다양한 관점의 추상을 느낄 수 있다.

 

Title             갤러리그림손 초대전 _ 이태량 개인전 <명제형식 Propositional Form>

Artist            이태량

Date            2020년 6 월 10 일 (수) – 6 월 30 일 (화)

Venue           갤러리그림손,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10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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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시] 이태량 개인전 ‘명제형식 Propositional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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