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동화를 비틀어 유쾌한 돌직구를 던지는 뮤지컬 '난쟁이들'이 오는 27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난쟁이들'은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등으로 참신한 소재를 이용한 순수 창작 작품을 기획·제작해 온 PMC프로덕션과 지난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한국 뮤지컬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충무아트홀이 공동제작에 나선 새로운 창작뮤지컬이다.

   
▲ 뮤지컬 '난쟁이들' 쇼케이스 사진 ⓒ 충무아트홀

대중들이 잘 알고 있는 동화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인어공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발한 상상력을 더한 '난쟁이들'은 현재를 사는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남자 버전의 신데렐라 스토리다. '누구나 사랑에 대한 해피엔딩을 꿈꾼다'라는 점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사랑에 있어 감정보다 외적인 조건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라는 현재 상황을 오늘날의 세태를 반영해 흔히 알고 있는 꿈만 같은 해피엔딩의 동화들을 버무려서 잘 비튼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동화 나라의 평범한 난쟁이인 주인공 '찰리'가 왕자가 되기 위해 길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신데렐라 콤플렉스가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남성에게도 해당할 수 있음을 경쾌하게 풀어낸다.

'난쟁이들'은 지난 2013년 젊고 재능 있는 신진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창작뮤지컬 개발을 위해 기획된 '뮤지컬 하우스 블랙 앤 블루'의 최종 선정 작품으로 선택되면서 PMC프로덕션이 제작사로 나섰고, 2014년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SMF)의 '예그린앙코르'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으며 충무아트홀과의 공동제작이 이루어졌다. 특히, 지난해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의 쇼케이스 무대를 시작으로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예그린앙코르' 무대까지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며 작품을 발전시켜 왔다.

   
▲ 뮤지컬 '난쟁이들' 쇼케이스 사진 ⓒ 충무아트홀

한편, '찰리'역에는 정동화, 조형균, '빅'역에는 진선규, 최호중, '인어공주'역에는 백은혜, '백설공주'역에는 최유하, '신데렐라'역에는 전역산, '왕자'역에는 우찬, 전역산, 송광일이 함께한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배우들이 참여함으로써, 새롭게 해석되는 동화 속 주인공들을 어떤 색다른 모습으로 표현할지 기대된다.

뮤지컬 '난쟁이들'은 오는 10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를 통해 본 공연의 티켓이 오픈될 예정이며, 하루 앞선 2월 9일 오후 2시에 충무아트홀 홈페이지에서 선 오픈 될 예정이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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