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은 지난 4일 캄보디아 시엠레아프(Siem Reap)에서 개최된 제1차 세계문화관광장관회의에서 '문화와 관광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한국의 정책 성공사례에 관해 연설했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의 경우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산업의 발전이 외래관광객 1,400만 명 유치의 기반이 되었고, 유통·화장품·가전·식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각국 장관들에게 문화와 관광 분야 간 시너지 효과 창출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회의는 세계 최대의 관광분야 국제기구인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와 195개 회원국이 속해 있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했다. 40여 개국의 문화·관광부 장·차관을 포함한 1천여 명의 정책입안자,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4일과 5일 양일간 진행됐다.

김 장관은 세계문화관광장관회의 개막식 직후,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국제스텝기구(International ST-EP Organization) 서명식'에도 참석했다. 이번 서명식에서는 대한민국이 설립을 주도해온 국제스텝기구에 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남미에서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파라과이, 과테말라, 페루, 콜롬비아가 가입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이로써 신규 국제기구의 한국 유치가 사실상 확정됐다.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ST-EP: Sustainable Tourism-Eliminating Poverty : 지속 가능한 관광-빈곤퇴치) 재단'은 2004년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유엔 새천년개발목표 중 하나인 빈곤퇴치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의 빈곤국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발전 지원 사업, '작은도서관' 설립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13년 8월엔 제20차 유엔관광기구 총회에서 독립된 국제기구로의 추진이 의결된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번에 6개국의 공식 입장 표명(서명)으로 신규 국제기구의 국내 유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평가하면서, "국제스텝기구 출범을 위한 국내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장관은 문체부 지원으로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에 설립되는 '작은도서관'의 개관식에도 참석해 향후 더 많은 저개발 국가들과 함께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화뉴스 오수진 기자 sj@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