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연극 '인간'이 오는 3월 5일 마지막 공연을 앞뒀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베스트셀러 '인간'을 원작으로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이 작품은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배우들의 열연과 섬세하고 빈틈없는 연출에 신선한 무대 구성까지 더해져 '원작이 아깝지 않은 공연'이라는 평을 받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연극 '인간'은 유리 감옥에 갇힌 라울과 사만타가 '인류는 이 우주에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재판을 여는 2인극으로 인류의 존재 가치에 관해 토론하는 내용이 담겨 우리 '인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예매처 자료에 따르면 연극 '인간' 예매자 비율은 남성 38%, 여성 62%로 타 공연에 비해 남성 예매율이 월등히 높았고, 연령별 예매자 비율은 20대 34%, 30대 35%, 40대 18%, 50대 8%로 고르게 분포됐다. 이를 통해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사랑받는 작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으며, 도서 원작 작품이기에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 적합하다는 점과 직장인들의 문화 회식으로 인기를 끌었던 일명 '영란 티켓'이 구매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베테랑 연극배우와 연극 무대에 처음 등장하는 배우들의 조화가 돋보였는데, 각자의 개성으로 페어별 다양한 분위기를 이끌어내 관객들은 다른 배우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다시 극장을 찾기도 했다.

특히 데뷔 20년 만에 연극 작품에 도전한 박광현은 연극 '인간'과 겨울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뜨거운 박수를 받고 싶다. 그동안 마주했던 수많은 관객들, 무대 위에서 함께 호흡했던 배우들, 무대 뒤에서 최선을 다했던 스태프들 모두 마음 깊이 간직하겠다."라고 이번 공연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중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연극 '인간'은 5일에 막을 내린다. 폐막 공연까지 '굿바이 할인'을 통해 4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으며, 3일부터 5일까지 전 배우의 마지막 공연이 이어진다. 라울 역에 고명환, 오용, 박광현, 전병욱, 사만타 역에 안유진, 김나미, 스테파니가 출연 중이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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