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난 뒤 벌 활동 왕성... '주변 살피기'
5년 동안 총 6만 9천여 명 벌 쏘임 환자
'밝은 색 옷과 모자 착용', 벌 쏘임 예방

출처: 픽사베이
8월~9월, 벌에 가장 많이 쏘이는 달... 장마 끝나서 더욱 주의

 

[문화뉴스 MHN 선수빈 기자] 20일 행정안전부가 장마가 끝나고 기온이 오르며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 쏘임 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2015∼2019년 벌 쏘임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6만 9천890명에 달했고 이 중 절반이 넘는 3만 8천970명(55.8%)의 환자가 8월(27.6%)과 9월(28.2%)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7.5%(1만 9천247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21.2%), 40대(16.9%), 70세 이상(13.2%) 순이었다.

또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7년 12명, 2018년 10명, 2019년 9명으로 집계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환자 발생 추이를 보면 50대와 60대의 벌 쏘임 사고가 늘고 있다"라며 "나이가 들면 벌 독 등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특히 고령자들은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 벌들의 종류로는 말벌, 땅벌 등이 있는데, 외래종인 등 검은 말벌은 지붕의 처마 아랫집을 짓는 등 도심에서도 자주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산행이나 벌초 등 야외활동 때는 땅속에 집을 짓는 장수말벌과 땅벌이 없는지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긴 장마가 끝나고 벌들의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벌 쏘임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라며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밝은 색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무엇보다도 주변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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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9월, 벌에 가장 많이 쏘이는 달... 장마 끝나서 더욱 주의
장마 끝난 뒤 벌 활동 왕성... '주변 살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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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색 옷과 모자 착용', 벌 쏘임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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