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티 시장에서 ‘커피와 티의 소비 연령층이 역전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세계적 시장 경제 매체인 포브스에 따르면 ‘커피 소비는 10대에서 60대로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증가하였고, RTD를 주로 한 홍차의 소비는 60대에서 10대로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전문 프랜차이즈점을 중심으로 애프터눈 티, 블렌딩 티, 밀크티 등 각종 프리미엄 티를 선보이며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는 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이에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이 세계 티 시장의 메인스트림을 유지하는 ‘영국식 홍차’의 이야기를 내용을 담은 『세기의 명작품들과 함께하는 영국 홍차의 역사』를 오는 9월 초 출간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 책은 홍차가 네덜란드 상인을 통해 동양에서 서양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부터 당시 유럽의 상류층을 휩쓸었던 홍차의 시대적인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영국으로 전해진 뒤 ‘애프터눈 티’를 시작으로 커피 하우스, 티룸, 티가든으로 보급되어 중산층에서 ‘하이 티’ 문화가 형성되는 과정 등을 담았다.

또한 홍차 무역의 분쟁을 통해 촉발된 중국과의 아편전쟁, 인도·스리랑카 홍차의 탄생, 조세 저항 운동인 ‘보스턴 티파티’로 발발한 미국의 독립전쟁, 아프리카 대륙인 케냐에서 홍차 생산의 시작 등 역사적인 순간들을 묘사한 펜화, 사진, 삽화 등의 명작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관계자는 “이 책은 티 트렌드의 중심 ‘영국식 홍차’의 역사, 문화, 예술, 시대상 등에 대한 지식을 담고 있다. 홍차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여 식음료계에 종사하고 있거나 홍차의 매력에 입문한 사람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은 2011년 설립되어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외식 음료 산업의 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티 전문가 양성 기관이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티(TEA)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된 티소믈리에, 티블렌딩 전문가 자격증 과정과 티 전문 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티 산지 연수 프로그램도 매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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