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로톡뉴스

[문화뉴스] 지난 7월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고한 네이버 인기 웹툰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가 변호사를 선임해 고소를 진행 중인 것으로 로톡뉴스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지난 2일 로톡뉴스는 '여신강림' 김나영 작가를 대리하고 있는 김태연 변호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김태연 변호사는 '악플러 처벌' 사례는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이야기에 "그건 루머"라고 답했다. 이어 "판결문이 공개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사실 처벌 사례는 많다"며 "이미 유명인에게 악플을 단 사건 1000건 정도 처리했다"고 말했다.

또 악플러들 사이에서 '수사기관도 우리를 잡아내지 못한다'는 말이 도는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악플의 수위가 높으면 해외 플랫폼이라도 협조가 이뤄진다"며 "어떤 전략을 세우느냐에 따라 실제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커뮤니티마다 '어떤 혐의를 선택했을 때 수사 협조와 기소가 잘 된다'는 등의 특성이 다르다"며 "축적된 통계자료를 통해 새로운 사건에 대해서도 전략이나 판단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사건도 악플의 표현이 과거 사례와 겹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악플을 다는 사람들 중에는 적발을 피할 수 있다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실제로 악플을 남겼다가, 이후에 '어떻게 연락을 했냐' 하시면서 놀라는 가해자도 있다. 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악플을 남기면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적발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노하우가 있고 수사 기법도 발달하고 있다"며 "고소를 통해 악플을 자제시키는 게 소송의 목적"이라고 했다.

김태연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형사법 전문분야 인증을 획득했고, 미국공인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저작권관리사 자격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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