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Animal right) 인식의 향상과 심각한 지구의 환경변화로 인해 다양한 기업들이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뉴질랜드 마누카꿀 전문 기업 콤비타도 야생동물 보호단체 세이빙 더 와일드(Saving the Wild)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과 자연을 보호하는 프로젝트에 나섰다.

콤비타와 세이빙 더 와일드가 진행하는 첫번째 주요 프로젝트는 바로 케냐에 양봉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다. 뉴질랜드 마누카꿀 대표 브랜드 콤비타는 뉴질랜드 남섬과 북섬에 약 4만 2천여 개 의 벌통을 직접 운영하는 전문 양봉 기업으로, 세이빙 더 와일드의 케냐 파트너인 빅 라이프 파운데이션(Big Life Foundation)과 협력해 양봉 및 꿀 제작에 대한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현재 케냐는 코끼리가 현지 주민의 작물을 습격해 현지 주민과 코끼리가 모두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반복되어 왔다. 하지만 콤비타의 양봉 기술을 전파함으로써, 벌을 무서워하는 코끼리로부터 작물 습격을 방지하고, 벌은 수분을 도와 농작 환경 개선을 돕는 시너지 효과를 제공해 지역 사회에 꿀 생산을 통한 경제적 이익은 물론 환경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간과 자연의 갈등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꿀벌은 아주 작고 약한 생명체지만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지런히 꽃가루를 옮기는 수분 작업을 함으로서 지구의 다양한 식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식물은 물론 생태계 내 먹이 사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자연 속에서 종의 다양성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며 나아가 꿀과 야생동물, 인간의 삶의 공생에 도움을 준다.

이미 콤비타는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자연친화기업으로서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그 중 세이빙 더 와일드와 위기에 처한 자연을 돕기 위한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연 보호와 꿀벌을 포함한 멸종 위기 야생 동물 보호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8년 밀렵꾼들에 의해 부상당한 코뿔소와 코끼리를 콤비타의 마누카꿀로 치료했고, 이어 2020년 역대 최악의 호주 화재 현장에서도 콤비타의 의료용 마누카꿀 제품인 마누카 허니 운드 젤(Manuka honey wound gel)으로 산불로 인해 다친 코알라와 야생 동물을 돕기 위해 앞장섰다.

한편 뉴질랜드 UMF 마누카꿀 생산 1위 기업 콤비타는 1974년부터 UMF 등급의 마누카꿀을 생산, 연구하는 마누카꿀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해 왔으며 까다로운 UMF 테스트를 통해 엄격한 품질 관리를 선보이는 대표적인 마누카꿀 전문 브랜드이다. 세이빙 더 와일드는 2014년 환경 운동가 제이미 조셉(Jamie Joseph)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아프리카 야생동물과 지구의 귀중한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한 자선단체다. 

세이빙 더 와일드의 설립자 제이미 조셉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꿈이 이루어졌다. 벌이 인간과 코끼리를 갈등에서 구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며, 관광 손실로 인해 보존이 무력화되는 시기에 자연과 조화를 이룬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에 진정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콤비타와 세이빙 더 와일드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사람과 자연의 다양성을 보호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위기에 처한 자연을 돕기 위한 필요성으로 시작된 두 단체의 파트너십은, 제품 기증부터 교육 및 커뮤니티와 자원 공유 등, 공유 가치를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으로 삶에 접목시키는 방법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마누카꿀은 뉴질랜드에서만 생산되는 대표 제품으로, MGO와 DHA 등의 고유의 활성물질을 UMF(Unique Manuka Factor) 마크를 통해 등급을 표기한다. UMF 등급에 따라 섭취용은 물론 의료용으로도 사용된다. 콤비타에서 지원한 마누카꿀 제품은 산불로 인해 화상 및 피해를 입은 코알라와 다른 야생동물의 치료에 사용되었다.

콤비타 관계자는 “꿀벌은 작지만 생태계를 떠받치는 아주 귀하고 중요한 생명체다. 콤비타가 가진 양봉 전문 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이빙 더 와일드와 함께 어려운 사람과 자연에 대한 보호라는 공유 가치를 지속적이고 실질적으로 삶의 방법에 접목시킴으로써 꿀벌과 멸종 위기의 야생 동물, 인류가 함께 누리는 삶의 터전을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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