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특별전 'ㄱ의 순간', 예술의 전당에서 11월 12일부터 개최
BTS, 트로트 등 시대의 아이콘을 소재로 한 설치작품도 선보여
[문화뉴스 MHN 유수빈 기자] 예술의전당과 조선일보는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을 맞이하여 한글을 주제로 한 특별전 'ㄱ의 순간'을 공동으로 주최한다. 현대미술과 역사유물이 만나 ‘한글’을 주제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및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11월 12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열린다.
한글의 잉태와 탄생, 일상과 미래를 예술로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과 보물급 역사유물을 대규모로 함께 선보인다. 그간 한글을 주제로 한 전시들은 한글의 형태와 의미에 초점을 맞추었고, 서예가와 타이포그래피 작가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리고 문자예술 서(書)는 전통 미술의 핵심이었지만, 현대미술과의 관계에서는 거의 단절되었다.
'ㄱ의 순간'은 이러한 관습적인 맥락에서 탈피하여, 문자로서의 한글이 예술과 결합하는 지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한글이 탄생하는 지점부터 일상과 미래의 모습까지, 장르를 초월한 예술의 총체로 선보인다. 한글을 주제로 한 회화, 조각, 서예, 유물 뿐 아니라 영상, 음악, 향 등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어우러지는 종합 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한글을 기반으로 한 미술작품을 보여주는 전시가 아니라, 영상과 음악이 함께 결합한 시각예술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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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과 역사유물로 풀어낸 한글의 재해석, 'ㄱ의 순간' 개최
한글특별전 'ㄱ의 순간', 예술의 전당에서 11월 12일부터 개최
BTS, 트로트 등 시대의 아이콘을 소재로 한 설치작품도 선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