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의료법인 아베종양내과가 오는 24일 '앞으로의 암치료, 인생을 지탱하는 암치료'란 주제로 제76회 구단 생애 건강세미나를 도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제76회를 맞은 생애 건강세미나에서는 '다가(多価) 신(新) 수지상세포 암백신(ABE Vax, 아베백스)' 치료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전망이다.

'아베백스(ABe Vax)'는 수지상세포를 활용,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켜 암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아베종양내과의 아베 히로유키 박사는 암 치료에서 면역세포의 중요성을 연구하다 수지상세포에 집중하게 됐다. 연구를 거듭해 온 아베 히로유키 박사는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열린 제22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다가(多価) 신(新) 수지상세포 암백신(ABE Vax)'의 치료율을 발표하며 관심을 끌었다.

표준치료의 효과가 없었던 유방암 환자 26명 중 11명(42.3%)이 치료 효과를, 효과가 부족했던 나머지 15명도 800일 이상 생존하는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 등 표준치료를 할 수 없는 진행성 폐암 환자 22명 중 15명(68.2%)에서도 치료효과가 있었다. 대장암 환자 32명 중 19명(59.4%), 췌장암 환자 42명 중 18명(42.9%)도 치료효과를 보였다.

수지상세포가 암 세포만을 골라 제거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아베 백스에서는 부작용이 거의 없었다고 아베 박사는 말했다.

아베 박사에 따르면 면역세포 사령관 역할을 하는 수지상세포가 부족하면 우리 인체의 면역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된다.

아베 박사는 부족한 수지상세포를 채혈한 혈액에서 분리한 후 개인에 맞는 암항원을 추가하여 증식, 배양했다. 기존 방식에서는 수지상세포를 추출하기 위해 장시간 성분채혈과정이 필요했으나, 아베 백스 치료에서는 약 25ml의 일반적인 채혈만으로도 암세포를 치료할 만큼 고 품질의 수지상세포 치료제를 만들 수 있었다.

이 치료제의 제조방법은 일본, 미국, 유럽연합, 한국에서 각각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내용은 단구 증식제, 단구 증식용 배지, 단구의 제조방법, 수지상세포의 제조방법 및 수지상세포 백신의 제조방법이다.

아베 백스는 기존 1~2종의 암 항원 대비 암 항원을 평균 5종으로 추가 사용, 암 세포의 식별능력도 높였다. 최근에는 검사 후 필요에 따라 면역항암제를 병행하여 암 치료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주)선진바이오텍(대표 양동근)이 아베 박사의 '아베 백스' 연구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주)선진바이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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