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 작가 동명의 웹툰 원작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 박유나 출연
매주 수, 목 저녁 10시 30분 방송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차은우, 문가영이 드라마 '여신강림'으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9일 첫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다.

야옹이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김상협 감독이 연출을, '톱스타 유백이'의 이시은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 여기에 배우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 박유나가 주연을 맡아 방영 전부터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로 기대감을 높였다.

문가영은 화장 전과 후가 다르게 예쁜 임주경 역을 맡았다. 

우주 최강 미모, 세젤예, 존예보스 등 수많은 단어 중에 제일 그녀에게 어울리는 단어를 꼽자면 바로 '여신'. 그런데 문제는 화장을 지우기 전까지만 여신이라는 것. 

화장 전 before와 화장 후 after가 극과 극을 달리는 그녀, 눈이 나빠서 썼을 뿐인 뺑뺑이 안경에 깔끔하게 묶은 올백 머리와 폭풍 성장기를 고려해 넉넉하게 맞춰 준 헐렁한 교복이 기본 착장이다. 못생겼다는 이유로 친구도 없이 일진의 만두셔틀을 해야했고, 첫사랑 오빠에게 처참하게 차였다.

어느날 아빠가 사기를 당하며 전학을 가게된 주경은 이 기회로 새 학교에서 셔틀 인생을 탈출하기 위해 메이크업 스킬을 연마한다. 그리고, 예뻐진 그녀에게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다른 인생이 펼쳐진다. 전학 첫날 이수호(차은우)에게 민낯을 들키기 전까지는.

한마디로 신의 실수. 신이 인간을 빚을 때 잘난 것, 못난 것 공평하게 넣어주셔야 하는데, 그를 빚을 땐 잠시 졸았던 것인지...온갖 잘난 것들만 들이부으셨다. 탈인간급의 외모. 명석한 두뇌. 타고난 운동신경까지. 완벽을 넘어 갓벽하다 갓벽해! 잘난 거 나열하다간 페이지 넘어가니 이쯤에서 접어두겠다.

차은우는 완벽한 외모의 소유자 이수호 역을 맡았다.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지만, 정작 본인은 모두에게 관심이 없다. 다른 사람에겐 1초의 눈길도 안 주고, 여학생들에게 고백할 시간조차 3초 이상 주지 않는 3중 방탄유리로 되어있는 강철벽남이다.

어린 시절 늘 바빴던 톱스타 아버지와 암투병으로 오랜 고생을 하다 돌아가신 엄마 아래서 늘 혼자였던 수호. 그가 마음을 열고 정을 나누었던 친구 세연이 1년 전 세상을 떠났다. 

그 이후 차갑게 얼어붙은 그의 일상에 웬 여자애가 강철벽을 뚫고 돌진했다. 바로 임주경. 화장 안 한 민낯 좀 본 게 뭐라고, 자기 비밀을 지켜달라며 무릎 꿇고 붙들고 매달리고 이 난리냔 말이다. 

'내가 보기엔 쌩얼도 꽤 예쁘...아, 암튼!' 어이없고 황당하게 엮인 시작만큼 주경은 꽤나 이상했다. 더 이상한 건, 주경이 툭 건네는 해맑은 위로에 가슴이 따뜻해진다는 것. 어둠이라곤 하나 없는 미소에 얼굴이 빨개지고, 짧은 터치에도 두근두근, 아무말대잔치를 내뿜게 된다는 것. 이런 겉바속촉 같은 이수호라니, 이게 말로만 듣던 첫사랑인걸까.

황인엽은 새봄고의 아이돌 한서준 역을 맡았다.

매력적인 외모, 모델핏 피지컬. 단단한 어깨에 성난 몸에 더해 표정도 늘 성이 나 있다. 감미로운 보이스로 아이돌 데뷔 직전까지 갔던 새봄고의 아이돌이지만, 실은 아픈 엄마 간병을 도맡아 하고 여동생을 끔찍이 아끼는 따뜻한 아들이자 다정한 오빠다. 

1년 전, 처음으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해준 친구 세연이 죽었다. 세연의 죽음이 꼭 수호 탓이라고 생각했던 서준은 그날 수호와의 우정도 놓아 버렸다. 맘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던 서준이 3개월 간 방황하다 돌아온 학교에서, 오랜만에 보게 된 이수호의 얼굴. 여전히 이수호 그 자식 얼굴만 봐도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애써 참았다. 

그런데 이수호가 웃는다. 평소엔 잘 웃지도 않던 놈이 임주경이란 웬 엉뚱한 여자애 앞에서 안 하던 짓까지 한다. '설마...임주경 좋아하냐, 너?' 처음엔 안절부절못하는 그놈 꼴이 웃겨서 주경에게 접근했는데 주경과 있으면 내가 얘한테 왜 접근했는지 자꾸 잊게된다. 놀리면 재밌고 안 보면 보고 싶고, 뭐 그러다 보면 좋아지고...원래 다 이런 거 아닌가? 문제는 하필이면 왜, 이수호가 좋아하는 애냐는 거다. 

박유나는 새봄고의 원조 여신 강수진 역을 맡았다.  

늘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고, 걸크러쉬에 공부도 잘한다. 게다가 집안까지 좋은 금수저라니, 철벽남 이수호의 유일한 여사친이어도 다들 인정하는 부분이다.

10년 전, 수진의 아버지인 강교수가 수호 어머니의 주치의를 하면서부터 수진에게 수호는 좋은 라이벌이자 짝사랑 상대였고, 이기고 싶고 지면 분한 질투의 대상이었다. 단순히 친구라고 정의하기엔 복잡하고 미묘한 수호에게 감정은 여러 색깔로 변하면서 차곡차곡 쌓여갔다.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수진이지만 사실 강압적인 집안 분위기에 늘 힘들어한다. 하지만 힘든 티는 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늘 아무 일 없는 척, 괜찮은 척 자신을 감춘다. 

학교에서만큼은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단순하고 해맑은 수아와 친구가 됐고, 자연스럽게 전학 온 주경과도 친해졌다. 주경은 자신과는 달리 긍적적이고 사랑받고 자라 늘 반짝거리는, 내가 가지지 못한 걸 가진 아이였고 누구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아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수호가 주경을 바라본다. 이건 무슨 감정일까.  

여신강림 인물관계도

'여신강림'의 원작자인 야옹이 작가는 드라마화 소감에 대해 "감개무량 하다"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최근 '유 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야옹이 작가는 지난 2일 "가장 기대하는 배우는 역시 가장 애정을 쏟고 있는 주인공 ‘주경’이가 아닐까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출처=야옹이 작가 인스타그램

그는 "문가영 배우분의 캐스팅 소식에 정말 기뻤고, 과연 주경이를 어떻게 연기해줄까 기대된다"며 이어 문가영을 비롯해 차은우, 황인엽, 박유나 등 배우 캐스팅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9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출처=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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