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화) 오후 10시 40분 MBC
대한민국 권력자들의 민낯

[문화뉴스 MHN 정혜민 기자] 15일(화)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2020년 'PD수첩'이 만난 대한민국의 '권력자'들과 그들의 민낯을 재조명한다. 

출처: MBC

# 코로나19로 드러난 종교 권력의 민낯

- 신천지와 코로나19 대유행 그 이후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불과 한 달 만에 신천지에서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다. 'PD수첩'은 2007년 '신천지의 위험한 비밀' 편 이후, 13년 만에 신천지의 실체를 재조명했다. 당시 이만희를 신처럼 여기는 25만 신도들의 모습, 신분을 숨긴 포교 활동 이른바 '모략전도' 등이 공개되며 큰 파문이 일었다. 방송 이후 8개월이 지난 지금, 신천지는 과연 달라졌을까.

이만희 총회장이 '방역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후에도 신천지는 온라인 시험, 화상 예배 등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이 총회장은 신도들에게 공지를 띄워 49만 원이라는 최대 금액을 정해놓고, 재판 비용을 모금하기도 했다. 심지어 그의 재판 때마다 신천지 신도들과 피해자들 간 다툼이 있었다는데. 지금 신천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 '코로나19는 정부의 방역 사기극이다?' 전광훈 목사의 그늘

사랑제일교회 목사이자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전광훈 목사. 공식 석상에서도 정치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그는 보수 세력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전 목사는 '8.15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이 '교회를 제거하려는 정부의 사기극'이라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11월, 또 다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알고 보니 불법 건축물인 사랑제일교회의 알박기가 문제시된 것.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 측과의 명도소송 1심에서 패소해 합법적으로 철거가 가능한 상황. 하지만 교회 측은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가 산정한 82억 원의 7배에 달하는 563억 원의 '철거 보상금'을 요구하며, 화염 방사기까지 동원해 철거를 막고 있다는데. 과연 어떻게 된 일인지 그 내막을 들여다보았다.

출처: MBC

# PD수첩, 검사를 말하다

성형수술 중 과다출혈로 생을 마감한 故 권대희 군. 3,500cc의 심각한 출혈에도 30분 동안 간호조무사 홀로 지혈했다. 심지어 10차례 이상 대걸레로 피를 닦는 모습이 CCTV를 통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쟁점이었던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해 CCTV라는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던 성재호 검사. 당시 병원 측 변호사와 성 검사가 의대, 사법연수원 동기였다는 사실을 'PD수첩'에서 최초 보도했다. 방송 이후, 성재호 검사가 내린 '불기소 처분'의 또 다른 피해자가 등장하면서 성 검사의 징계를 요구하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그동안 검사의 '무소불위' 권력에 많은 문제를 제기했던 'PD수첩'. 올해는 '검사 특별수사 2부작'을 통해 검찰 특수부를 재조명했다. 특히 2007년 한명숙 전 총리 뇌물수수 사건을 취재하며,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핵심 증인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검사가 가짜 증언을 요구했다"라며, 검사가 불러준 대로 받아쓰기를 한 적도 있다고 말해 충격을 주었는데. 현재 해당 검사들에 대한 감찰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검찰청은 감찰 내용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며 'PD수첩'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상황이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PD수첩 - 연말 특집 1부: 권력의 그늘'은 15일(화)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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