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채취량 8톤! 뜨거운 여자의 겨울
입맛따라 즐기는 과메기의 무한 변신
매주 수요일 밤 10시 45분, EBS 1TV 방송

[문화뉴스 MHN 박한나 기자] 23일 '극한직업'은 겨울철 진미 꼬막과 과메기를 찾아 나선다. 

출처 극한직업
'극한직업' 겨울철 진미가 돌아왔다! 제철 맞은 꼬막, 과메기

진미 꼬막과 과메기는 11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 이 맛을 보기 위해 1년 동안 겨울만 손꼽아 기다려온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다. 오랜 기다림만큼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겨울철마다 바빠지는 곳이 있다. 꼬막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여자만! 신선한 꼬막을 전하기 위해 꼬막잡이 배의 어부들은 바다 위에서 매일 밤을 지새운다. 하루 수확량 8톤! 꼬막 덕분에 바빠진 곳은 여자만 인근의 꼬막 가공공장도 마찬가지이다. 제철 꼬막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남도의 겨울 진미가 꼬막이라면 동해안의 대표 겨울 진미는 과메기! 해풍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숙성된 과메기는 동해안 사람들에겐 옛 추억의 먹을거리이자, 도시민들에겐 겨울 별미로 인기다. 이맘때 영덕과 포항은 과메기를 생산하기 위해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 하루 손질하는 과메기 양만 2천여 마리! 전국 소비자들에게 겨울 별미를 전하기 위해 분주하게 일하는 작업 현장을 찾아가본다. 

출처 극한직업
'극한직업' 겨울철 진미가 돌아왔다! 제철 맞은 꼬막, 과메기

▶ 하루 채취량 8톤! 11월부터 3월까지 24시간 풀가동! 

전남 여수와 보성 순천 고흥을 품고 있는 여자만. 이맘때면 꼬막 배들이 여자만을 가득 채운다. 하루 채취되는 꼬막 양만 무려 8톤! 찬바람 부는 11월 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가장 바쁘다는 꼬막잡이 어선. 밤 12시에 출발해 꼬박 8시간 이상을 바다 위에서 보낸다. 여자만에서 그물을 이용해 잡는 새꼬막은 이곳에서 키운 양식 꼬막으로, 우리 밥상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꼬막이다. 2인 1조로 1톤이 넘는 그물을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느라 선원들은 밤새 쉴 틈이 없다. 

아침이 다 돼서야 선착장으로 돌아온 선원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직 배에서 선별장으로 꼬막을 퍼 올리는 일이 남았다. 새벽 작업으로도 고단한데 2시간이 지나서야 작업이 마무리 된다. 선별장에서 크기별로 선별된 새꼬막은 트럭에 실려 전국으로 바쁘게 떠나간다. 새꼬막이 도착한 곳 중 하나는 여자만 인근에 자리한 가공 공장. 이곳에서 가장 맛있는 상태의 꼬막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도록 가공이 이뤄진다.

출처 극한직업
'극한직업' 겨울철 진미가 돌아왔다! 제철 맞은 꼬막, 과메기

▶ 청어? 꽁치? 입맛 따라 즐긴다, 과메기의 무한 변신!

또 다른 겨울 진미를 찾아간 곳은 포항의 죽도시장. 활어 위판장에서 겨울 진미로 사랑받는 수산물은 청어?! 지금이 산란기철로 청어가 가장 기름지고 맛 좋을 때라는데. 특히 청어로 만든 과메기는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진미 중 진미! 경북 영덕 창포리에 자리한 과메기 덕장! 새벽 4시부터 조업해 온 청어를 받아 손질한 뒤 세척하고 일주일간 말리면 청어 과메기가 완성된다. 

하루에 만들어지는 과메기 양만 무려 2천 마리. 겨울 한철 동안은 꼼짝없이 작업에 매달린다. 전국 과메기 생산량 80%를 책임지는 구룡포항 인근 덕장도 과메기 작업으로 바쁘긴 마찬가지. 그런데 이곳에서 작업하는 생선은 청어가 아닌 꽁치! 1960년대 청어 생산량이 급격히 줄면서 청어 대신 꽁치로 과메기를 만들기 시작해 이제는 취향에 따라 즐기게 됐다는데. 찬바람 불 때 생각나는 바다의 겨울 맛! 꼬막과 과메기를 생산하기 위해 누구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극한직업에서 찾아간다.

한편 극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역경을 이겨내고자하는 숭고한 의지와 직업의식을 되돌아보는  '극한직업'은 23일 밤 10시 45분 EBS1에서 방송된다.

-----

'극한직업' 겨울철 진미가 돌아왔다! 제철 맞은 꼬막, 과메기

하루 채취량 8톤! 뜨거운 여자의 겨울

입맛따라 즐기는 과메기의 무한 변신

매주 수요일 밤 10시 45분, EBS 1TV 방송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