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발매

사진=소니뮤직 제공

[MHN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지금 이 시대 최고의 록 밴드라 칭송받는 푸 파이터스(Foo Fighters)가 돌아왔다.

지난 5일, 푸 파이터스는 데뷔 25년을 맞아 10번 째 정규 앨범 'Medicine at Midnight'을 발매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전작 'Concrete And Gold'에서부터 함께한 프로듀서 그렉 커스틴(Greg Kurstin)이 다시 함께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렉 커스틴은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와 리암 갤러거(Liam Gallagher)등과 협업한 거물 프로듀서이며,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끈 아델(Adele)을 전 지구적인 슈퍼스타로 만든 1등 공신으로 알려져 있다. 일찍이 푸 파이터스의 보컬 데이브 그롤(Dave Grohl)은 그렉을 '소리의 천재'라고 칭했던 바 있다.

사진=소니뮤직 제공

푸 파이터스는 'Smells Like Teen Spirit'을 비롯한 명곡으로 90년 대 록 음악의 상징이었던 밴드, 너바나(Nirvana)의 드러머 데이브 그롤이 결성한 록 밴드이다. 1995년 앨범 'Foo Fighters'로 데뷔한 후 지금까지 약 25년 간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너바나의 정체성과 같았던 '그런지 록'의 명맥을 잇는 동시에 푸 파이터스만의 개성있고 수준 높은 음악성을 앞세우며 현 시대 최고의 록 밴드이자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시아와 한국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투어를 돌며 대중성을 확보했고, 세계적 권위를 가진 그래미(GRAMMY) 시상식에서 27회 노미네이트, 11회 수상을 기록하며 평단에게도 인정받았다.

평단은 푸 파이터스가 사랑받는 이유로 그들의 음악에 담긴 메시지와 명확한 방향성을 꼽는다. 지난 1월 14일 데이브 그롤의 52번 째 생일을 자축하며 공개한 수록곡 'Waiting on a war'는 데이브 그롤이 그의 딸 하퍼 그롤(Garper Grohl)을 위해 쓴 곡이다. '아빠, 이제 전쟁이 일어나나요?'라는 딸의 질문에서 시작된 이 곡을 통해 데이브 그롤은 '어른들은 전 세계 아이들에게 멋진 미래를 이어주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한다. 또한, 팝 기반 사운드가 돋보이는 타이틀 트랙 ‘Medicine at midnight’은 모두가 그저 행복하게 춤추고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데이빗 보위(David Bowie)의 1983년 작 'Let’s Dance'를 레퍼런스 삼았다고 전한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총 9곡이 수록되어 록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음악 시류가 바뀌는 와중에도 그 명성을 지켜오고 있는 푸 파이터스, 그들의 서사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을 증명할 앨범 'Medicine at Midnight'는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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