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인공위성 개발, 달 탐사선 발사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구축, 우주혁신생태계 지원,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 추진

사진=대한민국 정부 제공

[MHN 문화뉴스 최윤정 기자] 정부가 우주개발진흥법에 따라, 2021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위성정보 활용 시행계획,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을 2월 8일 심의·확정했다. 확정된 3개의 시행계획은 2018년에 수립된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을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우주개발 계획의 규모는 6,150억원이다. 

정부는 올해 10월 발사 예정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고, 한반도 정밀 지상 관측을 위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를 3월에, 우주환경 관측을 위한 나노위성(4기)을 하반기에 각각 발사할 계획이다. 또한, 재난·안전 대응 역량 강화 및 공공 위성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 3호) 개발에 착수하며, 우주부품 국산화 등 산업체 연구개발 지원도 본격 추진한다.

'2021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발사체 기술자립

독자적인 우주수송력 확보를 위해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비행모델 제작을 완료하고 2021년 10월 전남 고흥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 비행모델은 발사체 개발단계(체계개발모델→인증모델→비행모델)의 마지막 단계이다. '누리호' 발사 성공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75톤 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한 1단부 인증모델의 연소시험을 상반기에 실시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범부처 발사안전통제협의회 등 지원조직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누리호' 발사용 신규 발사대 구축을 완료하며, 발사장의 추적시스템 점검을 위한 모의 훈련도 수행할 예정이다.

■ 인공위성 개발·활용

차세대중형위성 1호를 2021년 3월에 발사할 예정이며,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 3호) 개발을 신규 착수할 계획이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공공수요 충족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국토부가 공동 개발 중이며, 향후 지상 관측 및 변화 탐지, 도시계획, 지도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차세대 중형위성은 500kg급 표준형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공공 목적의 위성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현재 1호, 2호, 4호가 개발 중이다.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 3호)은 수재해 감시, 해경활동 지원, 재난지역 긴급통신 지원 등 재난‧안전 대응과 GPS 보정신호 제공, 미래 위성통신 기술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1호·2호의 개발 경험 및 역량을 활용하여 국내 독자적으로 개발하며, 과기정통부와 국토부, 환경부, 해양경찰청이 공동으로 개발한다.

■ 우주탐사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은 달 표면 촬영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탑재체를 궤도선과 조립하고 달 궤도선 시스템 총조립시험을 수행하여 2022년 발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우주환경을 관측하여 우주날씨 이해 및 우주재난 대응의 기초연구 활용을 위해 10kg급 나노위성 4기를 천문연구원 주도로 발사할 계획이다.

■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자율차·드론 등 4차 산업혁명과 국가 인프라 운영에 필수적인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 Korea Positioning System)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KPS 관련 국제협력, 선행연구 등을 통해서 KPS 개발 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우주혁신 생태계

도전적·혁신적 우주분야 미래선도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하는 스페이스챌린지 사업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 10억원을 통한 2개 과제 지원에 더하여, 2021년에는 40억원의 예산을 통해 6개 신규 과제를 추가로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 우주산업 육성

발사체, 위성 등 체계사업에 활용되는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기업 주관의 R&D를 지원하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을 통해 그간 해외에 의존해 왔던 일부 부품을 국산화 개발하여 우주전략기술을 자립화하고 우주개발 생태계의 선순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2021년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와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발사 등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우주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개발 담당자들이 막중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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