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아이오로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로 인해 설날 용돈 풍경이 바뀌고 있다. 

올해 설 연휴에는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고향을 찾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보건당국이 코로나 재확산을 막기 위해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많은 가족들이 집에서 최소 인원만 모이는 것으로 이번 설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년과는 다른 ‘비대면 설’에 용돈의 형태도 다양해졌다.

경기 안양시의 신 모양은 설을 간소화해서 보내기로 했다. 코로나로 아예 명절을 생략할까 했지만, 가까이 사는 형제가 대표로 부모님 얼굴 뵙고 용돈도 전달 드리는 것으로 설을 보낼 예정이다. 이처럼 직접 식구를 만나지 못하는 경우 간편이체를 통한 송금으로 세뱃돈을 대체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얼굴을 다 함께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모바일 송금으로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요즘 현금 대신 문화상품권, 기프트 카드 같은 세뱃돈 문화가 떠오르고 있다. 특히 충전된 금액만큼 해당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가 대세다. 게임 머니로 충전해 쓸 수 있는 기프트 카드, 편의점에서 쓸 수 있는 편의점 상품권 등 실용성이 좋아 선물로 주기 편하다는 의견이다. 

사진 제공 : 아이오로라

다 같이 모이기 어려워진 명절로 더욱 애틋한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귀성객이 모인 서울역에서 가족사진을 넣어 부모님 용돈카드로 만들 수 있는 레일플러스&나마네카드가 인기다.

‘나마네카드’는 기존 (주)아이오로라가 제공하던 ‘나만의 교통카드’에서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이다. 원하는 사진을 넣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카드를 만들고, 현금을 충전해 교통카드로, 또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주)아이오로라 관계자는 레일플러스&나마네카드를 통해 가족 사진을 넣어 용돈카드를 만들 수 있고, 이번 설을 맞아 용돈과 함께 가족 얼굴 함께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라며, "간편하게 서울역에서 기다리는 시간 동안 자판기를 통해 바로 제작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레일플러스&나마네카드는 서울역에서 2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설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족사진을 가지고 서울역 나마네카드 키오스크에 방문하면 카드를 무료로 제공한다. 카드를 무료로 받은 사람들은 추가로 뽑기 이벤트를 통해 덤으로 카드 충전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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