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롯데시네마는 지금까지 체불한 임금을 정산해 지연이자까지 포함해 돌려줘야 한다"

롯데시네마가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임금 꺾기'를 해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알바노조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알바노조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임금 지급은 공개적인 정산과 사과를 거쳐 이루어져야 하며 밀실에서 정산해서 일방적으로 입금하는 방식은 들키지 않았다면 돌려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임금 반환과 대표이사의 공개 사과,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을 요구했다.

롯데시네마는 알바생의 임금을 '30분 단위'로 책정해 30분 미만 시급은 주지 않아 '시간 꺾기' 논란이 제기됐다. 알바생이 7시간 15분을 근무한 경우 15분은 정산되지 않고 7시간만 일한 것으로 계산되는 것이다. 또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퇴근 시간과 실제 퇴근 시간에 차이가 나는 경우 '분 단위'로 시급이 계산되지 않는 탓에 연장근로에 대한 임금체불 논란까지 일어났다.

이에 롯데시네마 측은 지난 2월 11일부터 알바생 임금 지급 방식을 '1분 단위'로 변경하고 3월 10일부터 알바생들에게 미지급된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롯데 측은 또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근무한 알바생을 1차 지급 대상으로 정하고 미지급된 연장근로수당에 대한 임금을 지급기로 약속했다. 롯데 측은 알바생이 1만 1,000명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며 서울 일부 점포를 시작으로 전국 알바생 미지급 임금에 대한 정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시네마 측은 2016년 이전에 근무한 알바생들의 미지급 임금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석재현 기자 syrano@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