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미니앨범 'CAN YOU FEEL IT?' 쇼케이스

   
▲ 하이라이트가 20일 서울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더 이상 '비스트'는 없다. 이제 '하이라이트'만 존재할 뿐이다.

20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5명의 남자는 인생 제2막을 알렸다. 그동안 이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비스트' 상표권 문제를 놓고 합의점에 도달하려고 노력했으나, 결렬되어 지난 24일 '하이라이트'라는 새로운 이름을 사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데뷔부터 8년간 동고동락해왔던 정든 이름을 놓아주어야만 했다.

기자간담회 시작에 앞서 20일 정오에 공개된 하이라이트의 미니앨범 'CAN YOU FEEL IT?'의 타이틀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고, 뮤직비디오 속 '하이라이트'는 9년 전 '비스트'로 데뷔할 때보다 더욱 풋풋하고 밝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뮤직비디오가 끝난 후, MC 딩동의 소개와 함께 '9년 차 초대형 신인 그룹' 하이라이트의 쇼케이스 기자간담회가 시작되었다. '9년 차 신인'답게, '하이라이트'는 4번의 포토타임 속에서도 베테랑다운 여유로움을 보이면서, 초심으로 돌아간 듯한 살짝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포토타임이 끝난 후, MC 딩동의 진행으로 본격적인 토크 타임이 시작되었다.

먼저 팀 이름 '하이라이트'의 유래는?
└ 손동운 : '비스트'로 활동할 당시 마지막 앨범 이름이 'Highlight(하이라이트)'였다. 이제 제2막이 시작되는 과정이었기에, 연예활동도 '하이라이트'가 되어보자는 의미에서 짓게 되었다.
└ 양요섭 : 사실 '우리 함께 하자'는 의미로 'With Us'라는 이름도 멤버들에게 제시했지만, 무시당했다. 팀 이름이 마치 편의점 이름 같다는 이름 같아서, '하이라이트'에 따라갔다.

   
▲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하이라이트 윤두준

첫 쇼케이스 하기 전에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무엇인가?
└ 양요섭 : 새로운 이름으로 나오는 것이기에 지인에 따라 "컴백 축하한다" 혹은 "데뷔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 외 "노래 좋다", "많이 듣겠다" 등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솔직히 새로운 출발이라 걱정도 많았고, 겁도 났다. 그렇지만 멤버들과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아 힘을 내고 열심히 하겠다.

이번에 발매한 미니앨범 'CAN YOU FEEL IT?'에 대해 소개해달라.
└ 용준형 : 총 6곡이 수록되었다.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처음 들려주는 음악이다. '하이라이트'라는 첫 앨범이라서 특별히 더 신경 쓰지 않고, 항상 우리가 해왔듯이 만들었다. 타이틀곡인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는, 그동안 감성적인 부분을 자주 보여주었고, 새롭게 인사하는 입장이었기에 조금 더 유쾌하게 보여주고 싶었기에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그 외 좋은 곡들이 수록되어 있고, 멤버들이 열심히 참여했다. 많은 관심 바란다.

   
▲ 수줍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하이라이트 용준형

먼저 타이틀곡인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손동운을 보며) 이 곡에 대한 안무를 살짝 보여주었는데, 포인트 안무가 있는가?
└ 손동운 : 타이틀곡 이름대로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댄스를 준비했다. 집에 가는 길에 모두 다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행동으로 직접 보여주었다).
└ 이기광 : 아직 안무 이름을 정식으로 붙이지 않았지만, 팬들과 공유하고 좀 더 상의한 후에 안무 이름이 정해질 것 같다.

타이틀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는 어떤 곡인가?
└ 용준형 : 얼터너티브 록 기반에 EDM 사운드가 섞인 댄스곡으로, 많은 분이 이 노래를 들었을 때 가지고 있는 걱정이나 고민을 잠시나마 잊으셨으면 한다. 요즘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 곡이 여러분들에게 힐링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 수록곡 '아름답다'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 용준형 : 그동안 활동하면서 팬들과 함께했던 시간과 추억들을 떠올리면 시원섭섭한 마음이 있어서, 과거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만들게 되었다. 지나갔던 기억들이 아름다웠기에 곡 제목도 '아름답다'로 붙이게 됐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신 분들도 들었을 때, 과거 또한 아름답게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

   
▲ 포토타임에서 V자를 취하고 있는 하이라이트 양요섭

다른 멤버들에게 물어보겠다. '아름답다'에 대해 한 줄 평을 한다면?
└ 양요섭 : 제목 그 자체로 '참 아름답다'로 한 줄 평 남기겠다.
└ 이기광 : 뮤직비디오 또한 애틋하고 아련하며 아름답다.
└ 윤두준 : '반갑다'였다. '하이라이트' 이름으로 나온 첫 곡이기 때문이다('아름답다'는 13일에 선공개 되었다).
└ 손동운 : 이번에도 저희다운 노래로 선공개했다. '하이라이트' 답다.

다음 곡 '시작'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이번 곡은 양요섭이 참여했다고 들었다.
└ 양요섭 : 맞다. 나와 함께 음악 하던 친구가 참여했다. 처음에 '아름답다'로 곡명을 정하려고 했는데, 이미 같은 제목의 곡이 있어 '시작'으로 정했다. 제목과 달리, 사랑이 끝난 남자에 대해 풀어보았다. 많은 이들이 들어보면서 '어떤 시작일까', '들어보면 반전이 있지 않을까' 고려하면서 만들었다.

곡을 만들 때, 자신만의 작업 스타일이 있는가?
└ 양요섭 : 집에서 한다. 집에서 하는 게 영감이 가장 잘 떠오르고, 가장 편한 차림으로 입었을 때 본연의 모든 것들이 나오지 않나 싶어 집에서 작업한다. 이번 곡도 집에서 속옷만 입고 만들었다.

   
▲ 이번 앨범을 위해 탈색했다고 밝힌 하이라이트 이기광

다음 수록곡인 '위험해'는 이기광이 참여했다고 들었다.
└ 이기광 : 고3 때 함께 학교 다니던 친구와 우연히 연락되어 함께 만든 곡이다. 동창이라 그런지, 서로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말하며 만든 곡이었고, 서로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다. 노래 제목처럼 가사도 아슬아슬하면서 위험할 수 있는 곡이지 않을까 싶다. 여자에 첫눈에 반하면서 가까워지고 싶고, 점점 깊어지면서 위험하게 발전되는 게 아닐까 하는 곡이다.

위험한 사랑이면 불법 아닌가?
└ 이기광 : 아니다. 합법적이고 위험한 사랑이다.

마지막 수록곡 'Can You Feel It?'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 용준형 :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하이라이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오기까지 순탄치 않았다. '하이라이트'로 바뀌기 이전에도 계속 앨범 작업 하고 있었고, 어떻게든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이 곡은 팬과 대중 앞에 다시 설 때, 그 공백기를 설명할 수 있는 곡이다. 제목 자체가 "우리가 돌아온 자체를 느낄 수 있니?"라는 의미를 담았고, 이 곡을 만든 후에 앨범 제목으로 정했다. 많은 분이 이 노래를 들으며 그동안 공백을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포토타임에 등장한 하이라이트 손동운

여기 오기 전에, '하이라이트' 쇼케이스 보러 많은 팬이 벌써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하이라이트'를 보기 위해 팬들이 많이 찾아주신 것 같다. 팬들에게 전할 말은?
└ 윤두준 : 고맙다는 말밖에 없다. 팬들과 오랫동안 즐겁게 좋은 추억 만들어봤으면 좋겠다.

▶ [문화 生] '하이라이트' "'비스트'는 이제 묻어두었다"…② 에서 계속됩니다.

syrano@mhns.co.kr / 사진ⓒ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