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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동민 인턴기자]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오버부킹된 항공기의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도마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저녁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떤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한 남자 승객이 공항 경찰 등 당국자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한 승객이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SNS에 게재하면서 일파만파로 퍼졌다. 영상 속에는 기내 관계자가 통로에 서서 창가에 앉은 한 승객과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급기야 무력으로 이 승객을 끌어내는 장면이 담겼다. 승객은 비명을 질렀고 끌려 나오지 않으려고 버티는 과정에서 만신창이가 돼 피를 흘리기도 했다.
 
이날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건 유나이티드항공 측이었다. 오버부킹을 한 유나이티드항공은 탑승객으로부터 다음 비행기를 이용하겠다는 지원을 받은 뒤에도 오버부킹이 해소되지 않자 무작위로 네 명을 선별한 것. 이 중 한 승객이 이에 반발하자 무력을 행사했다는 후문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이 논란에 휩싸인 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달 레깅스를 입은 10대 소녀 승객의 탑승을 거부했다 성차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3월 26일 덴버 공항에서 미네아폴리스 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10대 소녀 2명이 복장을 이유로 탑승을 제지당한 것. 샤논 와츠라는 승객은 SNS를 통해 "10대 소녀가 레깅스를 입었다는 이유로 유나이티드 항공기 탑승이 거부됐다. 그들은 옷을 갈아입을 것을 요구받았다. 이것이 그들의 규정인가"라는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유나이티드항공은 "그들이 이용한 탑승권은 항공사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제공되는 유나이티드 패스항공권"이라며 "특별 항공권을 사용하는 승객에겐 일정한 복장 규정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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