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따뜻한 기온의 4월은 야외활동과 운동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다. 완연한 봄날씨면,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들이나 움직임이 적었던 사람들도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꾸준한 운동을 하지 않거나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강행할 경우, 오히려 관절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곧 다가올 여름을 대비하기 위해 다이어트 혹은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과도하게 허리움직임을 유지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허리에 갑작스럽게 무리한 부담이 가해지면, '요추염좌'를 비롯해 '허리디스크'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허리디스크는(추간판탈출증)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위치하여 충격을 흡수하고 완화하는 쿠션 역할의 '디스크(추간판)'가 정상적인 위치를 탈출해 척수의 경막이나 신경근을 압박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는 지속적인 허리통증과 요통, 앉아 있을 때의 통증을 유발한다.

운동 후에 나타나는 근육통으로 오인할 수도 있으나, 허리디스크가 지속되면 신경을 압박하면서 허리-엉치-다리-발 순서로 당기고 저리는 통증이 있고 심한 경우 재채기나 기침, 배변시의 '억'하는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허리디스크 초기에 충분한 휴식과 함께 약물, 물리치료, 주사치료를 병행하면 호전을 기대할수 있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비수술적 '내시경을 이용한 고주파 수핵성형술'의 시술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강남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김 헌 부원장(신경외과전문의)은 "봄철 활동 전후 충분한 준비운동과 워밍업이 수행되지 않으면 척추디스크가 받는 부담이 높아져, 부상 혹은 허리디스크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허리디스크의 경우, 조기진단을 통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면 디스크 탈출의 근본원인을 해결하여 충분히 이전의 척추건강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허리통증이 있을 때는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봄철 활동 전에는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관절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준비운동과 워밍업은 필수다. 또한 무거운 무게의 역기를 들거나, 과도하게 척추의 움직임이 심한 운동, 잘못된 자세의 운동은 피한다. 관절에 부담이 가지 않는 평지걷기 운동, 물속에서 걷기, 아쿠아 스포츠 등이 척추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지속적인 허리통증 때문에 앉아 있기도 힘들고, 허리를 숙일 때마다 아픈 허리디스크 증상이라면, '내시경을 이용한 고주파 수핵성형술'의 비수술적 치료로, 보다 빠른 일상생활의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부분마취를 통해 꼬리뼈 부위에 약 5mm 정도의 구멍을 통해 가느다란 내시경과 의료기구(카테터)가 삽입되어 디스크 부위에 접근한다. 내시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디스크의 탈출을 파악하고, 고주파를 통해 탈출된 디스크를 소작하여 치료한다. 약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근본원인 치료가 가능하고,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다. 시술시간도 짧고 절개도 최소화돼 부작용도 거의 없고, 빠른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강남연세사랑병원 김 헌 부원장(신경외과전문의)은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로서 내시경을 이용한 고주파 수핵성형술은 근육이나 뼈의 손상도 없고 출혈 없이 근본원인 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크게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며 "근본원인을 치료하고 나면 통증도 가라앉고 점차 기능도 회복되는데, 이전과 같은 잘못된 자세나 운동들을 지속하면 재발할 위험이 있어 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을 통해 허리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헌 부원장은 "만약 충분한 보존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해도 큰 호전이 없고, 하반신의 감각이상 혹은 마비, 대소변 장애 등의 심한 증상일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김 헌 (강남연세사랑병원 부원장)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