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요즘 같은 봄철에 휴식을 취해도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춘곤증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한달 이상 피로가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으며 6개월 이상 이어질 경우 만성피로일 가능성이 높다.

만성피로는 중년 이상의 나이 대에 주로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 진료환자 1만 588명 중 50대가 21.5%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8.9% 로 뒤를 이었다. 이렇게 중년의 비율이 높은 것은 만성피로가 호르몬과도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인데, 특히 여성이라면 자신의 만성피로가 호르몬 변화와 함께 찾아온 갱년기 증상임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여성 갱년기란 나이가 들면서 여성호르몬의 감퇴가 일어나 호르몬계 균형이 깨지는 현상을 말한다. 갱년기 증상으로는 만성피로와 함께 상열감, 안면홍조, 불안, 우울감, 불면 등이 있다. 모든 여성들이 갱년기 증후군을 호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증상을 느끼게 되며 상태가 심각해 여성 갱년기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자인한의원에서 갱년기클리닉을 운영하는 이현숙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갱년기의 원인을 신음의 부족으로 본다. 신음이라는 개념에는 에스트로겐과 같은 호르몬이 포함되어 있으며, 신음을 보하여 진액을 보충하고 유지하는 것이 대표적인 여성갱년기치료법"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녀는 "갱년기 증상을 겪게 되면 여성으로서의 삶이 끝난 것으로 생각하여 좌절하기 십상인데, 오히려 자신의 신체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겠다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에도 가벼운 운동과 단백질∙식이섬유가 포함된 양질의 음식섭취를 하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 [도움말] 이현숙 (자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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