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안 질환 중 하나로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거나 딱딱해지면서 빛이 망막에 제대로 맺히지 못해 사물이 뿌옇거나 흐리게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백내장의 원인은 노화로 인한 발생 외에 수정체 안쪽 단백질이 당뇨병 등의 질병으로 인해 점차 사라지는 경우, 흡연 및 음주, 자외선 과다 노출,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하다.

 

백내장 증상은 보통 나이가 들면서 천천히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자신이 백내장이라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백내장은 그대로 방치했다가 최악의 경우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중년으로 접어드는 만 40 세 이상이 되면 백내장 관련 안과질환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검진 결과에 따라 6개월에서 1년 정도 간격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내장은 치료 시 기존에 초음파 백내장과 단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이들 수술법에는 단점이 있다.

우선, 초음파 백내장은 사람의 손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세밀하고 정교한 절개가 필요한 경우에는 적합하지 못하며 과한 초음파 에너지에 눈이 장시간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단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의 경우도 원거리 또는 근거리 중 한가지 시력개선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최근 안과 개원가에서는 백내장 치료 시에 이들 수술법의 단점과 한계를 극복한 레이저 백내장과 심포니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시행되고 있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사람의 손이 아닌 카탈리스 레이저를 이용해 수술이 이뤄지며, 수정체전낭이 비교적 정확하게 분리돼 회복기간 단축이 기대 가능하며 합병증 우려 또한 상대적으로 적다.

심포니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근거리, 중간 거리, 원거리 등 모든 거리에 걸쳐 시력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심포니 렌즈를 사용한 연속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다. 국소마취 후 수술현미경을 이용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빛의 밝기와 무관하게 모든 거리에서 일정한 시력을 제공한다는 특징을 지닌다.

수술에 사용되는 심포니 렌즈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첨단 연속초점 인공수정체 렌즈로 노안교정에 특화된 시력교정용 제품이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은 “백내장은 초기에 병증의 진행 속도가 느린 편이라 별다른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이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쳐 시력이 크게 감퇴되거나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정기적 안과검진을 통해 질환 발생 시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평소 눈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자외선이나 전자기기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블루베리나 시금치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