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 '상견니', '말할 수 없는 비밀'
대중들이 캐스팅 하는 '가상캐스팅' 화제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최근 로맨스 작품들의 리메이크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작품 리메이크는 향수와 추억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색다른 캐스팅과 스토리로 재미를 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작품 캐릭터에 어울리는 배우를 대중이 가상으로 캐스팅함으로써 작품을 기다리는 동안 설렘과 기대감을 안겨준다.

15년만에 리메이크 확정된 '궁'부터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말할 수 없는 비밀'까지, 작품을 소개하고 가상캐스팅까지 알아본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궁’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재담미디어(대표 황남용)는 최근 드라마제작사 그룹에이트와 ‘궁’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궁'은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세계관에서 평범한 신분의 여고생 채경이 할아버지끼리의 약속 때문에 왕위 계승자인 세자 이신과 정략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주지훈, 윤은혜, 김정훈, 송지효 등이 출연.

2006년 방영된 드라마 '궁'은 최고시청률 27%를 돌파하면서 출연 배우들을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올려놨다. 그 여세를 몰아 이듬해 동일한 세계관을 지닌 스핀오프 드라마 ‘궁S’까지 등장할 만큼 화제를 불러왔다. 이후에는 뮤지컬로 제작돼 한국과 일본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궁 가상 캐스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신채경 역으로는 김혜윤이, 이신 역은 이재욱, 이도현, 김영대가 거론되고 있다. 

상견니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앤피오엔터테인먼트와 리안컨텐츠가 대만 폭스네트워크그룹, 싼펑제작의 대만 인기 드라마 ‘상견니’의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완료하고, 한국판 제작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2019년 대만에서 방영된 드라마 ‘상견니’는 남자친구 왕취안성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를 그리워하는 황위시안이 우연히 선물 받은 휴대용 카세트를 통해 1998년으로 돌아가 왕취안성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리쯔웨이를 만나며 겪게 되는 이야기다.

가가연이 2019년의 황위쉬안, 1998년의 천원루 역을 맡았고, 허광한이 2019년의 왕취안성, 1998년의 리쯔웨이 역을 맡으며 1인 2역을 소화했다.

이 외에 시백우가 1998년의 인물, 모준쥐에 역할을 맡았다.

상견니는 2019년 11월 대만 지상파 중시(CTV) 방영 당시 25세에서 49세 여성 대상 평균 시청률 4.16%로 8년간 방송된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12주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는 중국의 인기 어플리케이션 '팝데일리(Pop Daily)'에 '상견니'의 한국판 제작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인공 '모쥔제' 역으로 뷔가 추천됐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사진=(주)엔케이컨텐츠 제공
사진=(주)엔케이컨텐츠 제공

지난 2008년 개봉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피아노 천재인 전학생이 오래된 연습실에서 신비스러운 음악을 연주하던 여학생을 만나면서 시작되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개봉 당시 시공간을 초월한 풋풋한 첫사랑과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주걸륜, 계륜미, 황추생, 증개현 등이 출연해 작품을 빛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내부자들’ ‘남산의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굵직한 작품들을 선보여온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하며, 연출은 허진호 감독의 ‘행복’과 ‘외출’을 비롯해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등의 각본을 집필하고, 개봉 예정인 서예지와 김강우 주연의 ‘내일의 기억’으로 데뷔한 서유민 감독이 맡았다.

주걸륜이 맡았던 남자주인공역으로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도경수가 낙점됐다.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영화 ‘스윙키즈’, ‘신과 함께’, ‘형’ 등에 출연해 스펙트럼 넒은 연기를 인정받으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공고히 한 도경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통해 한층 깊어진 눈빛과 감성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경수와 호흡을 맞출 여자 주인공 역은 추후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할 계획이다.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

한편, 이외에 종이의 집, 언더커버, 크리미널 저스티스, 멘탈리스트 등이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어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