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수 2,636만5천명, 실업자 수 135만 3천명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 -23만2천명

사진=통계청 제공
사진=통계청 제공

[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2월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47만 3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36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만 3천명 감소했다. 

작년 3월부터 12개월 연속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간이다. 다만, 100만명 가까이 줄어 '고용 쇼크'를 보였던 1월보다는 감소폭이 줄었다.

2월 실업자 수는 135만 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만 1천명 증가했다. 

연령계층별 고용률에서는 65세 이상만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노인 일자리 등 정부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4.0%),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7%), 농림어업(+2.7%)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10.2%), 도매 및 소매업(-5.4%),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6.8%)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8만 2천명 증가하였으나, 임시근로자는 31만 7천명, 일용근로자는 8만명 각각 감소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20대, 30대, 50대, 40대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하여 전년동월대비 1.5%p 하락했다. OECD비교기준 15~64세 고용률은 64.8%로 전년동월대비 1.5%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56만 2천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75만 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만 8천명 늘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 고용동향은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인한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눈에 띄게 완화된 모습"이라며 "방역여건 개선으로 대면서비스업 고용이 빠르게 회복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접종 개시, 방역 거리두기 완화, 수출 개선세 지속, 작년 3월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 영향 등을 감안하면 3월에도 고용지표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2월 취업자 47만 3천명↓, 12개월째 감소세...IMF 이후 최장 기간

2월 취업자 수 2,636만5천명, 실업자 수 135만 3천명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 -23만2천명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