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에서 16일까지
현대미술 트렌드를 한 자리에

[문화뉴스 이한영 기자] 예술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트부산'이 오는 13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6일까지 BEXCP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 

13일 VIP 프리뷰를 앞두고 관람객들을 만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인 아트부산은 단순히 작품을 거래하는 미술시장을 넘어 다양한 프로그램과 특별전을 통해 미술 애호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 = 아트부산
사진 = 아트부산

'아트부산'의 볼거리 중 하나로 꼽히는 아트부산 특별전(Art Busan Experiment)은 열 개의 전시로 구성된다. 먼저 신진 작가들의 미술시장 진입을 위해 2013년부터 기획해 온 ‘아트 악센트’는 현대한국화 손동현 작가의 기획으로 전통적인 한국화 기법으로 현대적인 컨셉의 작업을 하는 젊은 한국화 작가들의 전시를 선보인다. 

이미 참여 소식만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올라퍼 엘리아슨의 특별전은 2019년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은 관객 참여형 미디어 작품인 ‘'Your happening, has happened, will happen”를 선보인다. 새하얀 벽을 비추는 일곱 가지 색의 스포트라이트가 빛, 그림자, 컬러 그리고 관람객의 실루엣을 통한 상호 작용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관람객이 공간 속으로 입장함과 동시에 여러 각도에서 빛을 부분적으로 차단하게 되어 한때는 비어있던 하얀 벽에 여러 색의 그림자가 만들어지면서 관객과 작품이 하나가 된다. 

노이거림 슈나이더, Olafur ELIASSON, Your happening, has happened, will happen, 2020, dimensions variable, halogen lamps, colour-effect filter glass (yellow, green, blue), aluminium, transformers(사진 = 아트부산)

필라 코리아스는 국제적으로 호평받고 있는 작가, 필립 파레노의 ‘My Room is Another Fish Bowl’ 작품을 특별전으로 선보인다. 필립파레노는 물고기 모양 알루미늄 풍선을 다양한 높이로 둥둥 떠다니도록 전시해 마치 큰 어항과 같은 건축적 공간 안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대중들은 일정하고 섬세한 동작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물고기 작품을 통해 흘러가는 시간을 느끼고 서술적인 현상, 일종의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특별전시로 아트페어 부스 설치물에 대한 고민을 부스로 표현하는 '머스터' 프로젝트가 처음 소개된다. 이 프로젝트는 아트페어의 부스 공간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고자 여러 브랜드와 협업하는데, 10개의 귄터 포그 작품이 전시되고 유앤어스의 공간 큐레이션과 에르코의 조명 콜라보레이션으로 감각적인 부스를 선보여 아트페어의 미래를 제시한다. 

필라 코리아스, 필립 파레노, My Room is Another Fish Bowl, 2016, 30 Salmon: 95 x 188 cm (each), 30 Smelt: 99 x 220.5 cm (each), 30 Roache: 100 x 218 cm (each), 90 screen printed mylar balloons, Edition of 3 plus 1 AP(사진 = 아트부산)
필라 코리아스, 필립 파레노, My Room is Another Fish Bowl, 2016, 30 Salmon: 95 x 188 cm (each), 30 Smelt: 99 x 220.5 cm (each), 30 Roache: 100 x 218 cm (each), 90 screen printed mylar balloons, Edition of 3 plus 1 AP(사진 = 아트부산)

또한, 평범한 직장인 컬렉터가 본인의 소장품을 공개하고 컬렉팅 스토리를 소개하는 ‘기치를 높이 들다’도 전시된다. 미적인 판단보다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비판적인 사고를 하게 만드는 작가들의 작품을 컬렉팅하는 일반인 컬렉터 임정열의 컬렉션이 아트부산에서 처음 공개된다. 부스 앞에서 관람객을 향해 기치를 들어 올리는 행크 윌리스 토머스의 조각작품이 이 전시의 제목을 가져다줬다. 

BNK부산은행 신진작가 특별전은 BNK부산은행과 (사)아트쇼부산이 손잡고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는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차세대 작가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2020년 하반기에 진행한 '제5회 BNK부산은행 청년작가 미술대전'에서 수상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

Hank Willis Thomas, Justice, Peace, Work (Stolen Sword Punctum), 2019, Polished stainless steel, 75 x 118 x 60 cm(사진 = 아트부산)
Hank Willis Thomas, Justice, Peace, Work (Stolen Sword Punctum), 2019, Polished stainless steel, 75 x 118 x 60 cm(사진 = 아트부산)

그 외에도 조선 백자의 전통적인 방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권대섭 작가의 백자 항아리 작품과 가나아트의 에디강, 갤러리 휘슬의 김태윤 작가, 우손갤러리의 오유경 작가의 전시는 아트부산의 특별전을 탄탄하게 만든다.

더 강력한 갤러리 라인업과 프로그램으로 돌아온 '아트부산'은 오는 13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6일까지 BEXCO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일반 입장권은 20,000원이며 인터파크 사전 예매 시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Wu tsang, Safe space, 2014, Wood, neon, mirror, two-way mirror aclylic, 143 x 211 x 46.5 cm(사진 = 아트부산)
Wu tsang, Safe space, 2014, Wood, neon, mirror, two-way mirror aclylic, 143 x 211 x 46.5 cm(사진 = 아트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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