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정혜민 기자] 11일(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초대형 건축물을 만드는 브릭 아티스트와 토이 피아니스트를 만날 수 있다.

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 초대형 브릭아트

주인공은 제작진을 만나자마자 넓은 공간을 마련해 달라더니, 무언가를 조립하기 시작했다. 약 1시간이 후, 제작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대형 작품의 정체는 바로 초대형 브릭아트다.

길이 3m 20cm. 사용한 부품만 4만여 개에 이르는 압도적 규모에 실제 롤러코스터와 똑같은 원리로 움직이게 만들었다. 게다가 3만 5천여 개의 브릭으로 만들었다는 브릭 '공세리 성당'은 실제 아산의 성당을 재창조하여 전구 하나, 의자 하나까지 성당 그대로를 옮겨 놓은 듯 섬세함이 돋보인다.

실제 건축 자재와 가장 흡사한 브릭을 찾아 만들기에 설계도 제작에만 1년, 부품 조달은 두 달이 걸린다고 한다. 그야말로 시간과 정성을 가득 담아 만든다는 윤성 씨. 브릭으로 한국을 알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국보 224호 경회루를 쌓아보겠다고 말했다. 실제 건축 양식에 맞춰 '기단'부터 돌기둥의 개수, 오방색의 단청 등을 오직 브릭으로만 표현하다 보니 꼬박 10일이 걸렸는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브릭 작품이 윤성 씨의 손에서 탄생했다.

이런 대단한 실력 뒤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원치 않는 공무원 시험공부로 힘들던 시절, 부서진 마음을 조립하듯 브릭을 조립했다는 윤성 씨는 비로소 '브릭 아티스트'라는 진짜 꿈을 이루게 되었다.

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 반려 악기를 아시나요? 토이 피아니스트

아주 특별한 피아니스트가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은 주인공을 만나러 한 공원으로 찾아갔다. 그녀는 연주를 들려주겠다더니 가방에서 장난감 사이즈의 피아노를 꺼내 들었다. 작은 피아노로 연주가 될지 의심하는 순간, 그녀 손이 건반에 닿자 맑고 청아한 선율이 퍼져나갔다.

손바닥 크기의 피아노부터 해외에서 어렵게 구했다는 희귀 피아노까지 크기도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시간과 노력을 쏟아 모은 토이 피아노가 무려 30여 대. 종류에 따라 고유의 음색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연주가 가능하다고 한다. 잔잔한 클래식부터 가요, 트로트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그 매력은 끝이 없다.

어디를 가든 토이 피아노와 함께 한 지 10여 년째인 혜리 씨는 덕분에 많은 사람과 음악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었고, 이제는 장난감의 의미를 넘어서 '반려' 악기가 되었다.

토이 피아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혜리 씨. 그녀의 남다른 토이 피아노 사랑을 순간포착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5월 11일(화)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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