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다', 농인 배우와 청인 배우의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선보여...
영화 '코다' 8월 개봉 예정

사진=판씨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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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심안나 기자] 할리우드 다양성 이슈에 대한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농인 캐릭터에 농인 배우를 캐스팅한 작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사상 최연소이자 최초의 농인 배우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말리 매트린이 출연하는 뮤직 드라마'코다'가 오는 8월 개봉을 앞둔 가운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작품 중 농인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작품들이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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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 '루비'가 어느 여름날, 우연히 노래와 사랑에 빠지면서 꿈을 향해 달리는 감동 가득한 뮤직 드라마'코다'는 청인 코다 '루비'를 제외한 가족 모두가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농인으로 등장한다.

원작 '미라클 벨리에'에서는해당 역할을 위해 청인 배우가 수어를 배운 것과 달리, 이번에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코다'는 현재 영화계와 뮤지컬, 연극 무대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농인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영화의 진정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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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감독 션헤이더는 "농인 가족을 주연으로 내세우면서 청인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며 캐스팅 과정을 설명한 바 있다.

'코다'는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자로서 그동안 농인 배우에 대한 할리우드의 인식 변화와 농인 인권을 위해 앞장섰던 배우 말리 매트린을 포함하여 LA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크게 활약한 배우 트로이 코처와다니엘듀런트가 출연하여 청인 배우인 에밀리아존스와 함께 진짜 가족 같은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3월 개봉한 '고질라 VS. 콩'에는 가족이 모두 농인인 가정에서 태어난 배우 카일리하틀이 거대 몬스터'콩'과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아이 '지아'역으로 출연하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전 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킨 '콰이어트 플레이스'시리즈에는 유아기에 약물 부작용으로 청력을 상실한 배우 밀리센트시몬스가 출연하여 청각 장애를 가진 첫째 딸 '레건'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에 더해 배우 안젤리나졸리와 마동석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블록버스터 '이터널스'에 등장하는 마블 최초의 농인 히어로 '마카리' 역할에는 드라마 '워킹 데드'와 오스카2관왕 '사운드 오브 메탈'에 출연했던 배우 로렌리들로프가 캐스팅 되어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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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5%를 기록, 프레시 마크를 획득한 음악 영화 '코다'는 가슴 벅찬 감동과 시원한 썸머 뮤직의 향연으로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선댄스 영화제 4관왕을 석권한 뮤직 드라마 '코다'는 '라라랜드', '물랑 루즈'의 천재 음악 감독 '마리우스드브리스'가 참여해 풍부하고 아름다운 사운드트랙을 완성한 작품이다. 

할리우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음악 영화 '코다'는 오는 8월 여름,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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