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온 스크린' 섹션을 신설한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ver the Top, 이하 OTT)에서 방영될 화제의 드라마 시리즈를 상영하는 섹션으로 아시아 최초로 신설됐다.

확정된 올해 온 스크린 초청작은, 연상호 감독의 '지옥', 김진민 감독의 '마이 네임', 아누차 분야와타나(태국)&조쉬 킴(미국) 감독의 '포비든' 이 3편이다.

'지옥'과 '마이 네임'은 넷플릭스 시리즈, '포비든'은 HBO ASIA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향후에도 올해와 같이 엄선을 전제로 하되, 작품의 다양성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지옥'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넷플릭스 '지옥'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지옥'은 갑작스러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벌어지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그에 맞서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사람들이 서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매 작품마다 탄탄한 스토리와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을 장르적인 쾌감에 이르게 하는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한국 장르물의 새로운 장을 예고한다.

믿고 보는 배우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양익준, 김도윤, 김신록, 류경수, 이레 등이 뛰어난 연기를 펼치며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 아시아 프리미어 작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이어 두 번째로 상영된다.

넷플릭스 '마이 네임'/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넷플릭스 '마이 네임'/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마이 네임'은 영화 애호가들뿐 아니라 영화산업 관계자들까지도 충격과 놀라움에 빠뜨렸던 넷플릭스 시리즈 화제작 '인간수업'의 김진민 감독이 마침내 내놓은 차기작이다.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한 강렬하고 매혹적인 액션 느와르로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기 위해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주인공(한소희)의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렸다.

충무로 대세 배우와 연기파 배우 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김상호, 이학주, 장률 등이 출연한다. 월드 프리미어 작이다.

영화'포비든'/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영화'포비든'/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마지막으로 영화 '포비든'은 태국 출신의 아누차 분야와타나 감독과 한국계 미국인인 조쉬 킴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는 2부작은 아누차 분야와타나 감독이 연출한 부분으로 그는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지석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위해 방콕에서 멀리 떨어진 산골마을로 향하는 네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작품은 태국에서 배우 겸 가수로 활동중인 크리스타나품 피불송그램을 비롯해 태국 최고의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극강의 공포를 선사할 것이다. 

한편, 제 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6일부터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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