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팬들을 설레게 할 추억의 명작들이 극장에서 다시 선보인다.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사진=엣나인필름 제공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사진=엣나인필름 제공

배두나와 이요원이 주연한 청춘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가 다음 달 13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2001년 10월 13일 개봉해 꼭 20년 만이다.

자유롭게 세상을 날고 싶은 엉뚱한 몽상가 태희(배두나 분), 사회로 첫발을 먼저 내디딘 현실주의자 혜주(이요원), 생계를 위해 꿈을 잠시 미뤄둔 지영(옥지영), 친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쌍둥이 자매 비류(이은주)와 온조(이은실) 사이에 고양이 한 마리가 끼어든다.

영화는 기존의 획일적인 청춘 영화들과 달리, 갓 스무 살이 된 다섯 명의 고등학교 친구들을 통해 젊은 여성들이 처한 현실을 세밀하게 그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1기 출신인 정재은 감독의 데뷔작으로, 화면에 문자를 띄우는 등 당시로서는 새롭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받으며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네덜란드비평가협회(KNF) 특별언급상을 받았다.

이후 국내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 넷펫상,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여자신인연기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감독상, 춘사영화상 심사위원 특별상·여우주연상·기획제작상 등을 받았다.

한편, '고양이를 부탁해'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은 지난 8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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