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에서 출발 늦깍이 배우로 주목

[문화뉴스 백현우 기자]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를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에서 서대위역을 맡은 배우 조정환은 극단 '창고극장, 창작마을'에서 활동을 시작해 연극 ‘노가리’로 2002년 데뷔를 하였다.

약 20년의 배우 활동은 '이기동체육관, 황야의 물고기, 돌아온다' 등의 작품 40개가 넘는 연극과 영화로는 '소년들, 경관의피, 블랙머니 , 언니, 장수상회' 등에 출연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다.


배우 조정환/사진=이상인 작가 제공
배우 조정환/사진=이상인 작가 제공

배우 조정환이 아닌 군인 조정환 시절 군 생활 에피소드를 부탁드립니다.

▶ 군생활 당시 여름에 물이 흐르는 계곡을 2주간 삽질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작업을 할수록 수심도 깊어지도 물살도 있고 참 난감했어요. 하지만 군생활 가장 힘든 유격훈련을 면제해준다는 공지에 '불가능이란 없다'며 결국은 거의 휴양지를 조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저 혼자 한 것은 아니구요. 

▶ 그리고 디피 영화에 보면 수통이 나오는데 (요즘 기사에 간간히 나오더라고요). 제가 군생활 당시 그 수통을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참 그리고 아직 군번도 외웁니다. 96-7300**86 96년도에 군번입니다.

▶ DP 에피소드로는 오디션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사실 조감독 통해 프로필을 넣어서 보게 되었는데 대다수 젊은 배역이 많아서 저에게 맞는 배역을 행보관으로 낙점이 되었어요.

연출부에서 대위가 어울린다고 추천을 받고 했지만 사실 '내 친구 중에 중령이 있는데... 내가 대위라니...'라는 생각을 1초 했지만, 그렇게 동안인가? 하면서 감사하게 촬영을 했습니다. 한 가지 더 있는데 당시 오디션중 인물 조감독님이 정해인 역할하시며 카메라를 들고 핸드엔드를 돌리는 모습에 너무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현재 군생활을 하고 있는 젊은 청년들에게 선배로서 한마디
▶ 사실 부모님, 친구의 곁을 떠나 사회와는 다른 통제된 단체인 군대라는 생소한 곳에 소속되어 있어 처음에는 당황스러울 수도 있어요. 그리고 가장 꽃 같은 나이에 고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모두 하고 있지만 진짜 좋은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전역은 언젠가 옵니다. 힘내십쇼! 

 

배우로서의 계획은?
▶ 현재 '극단 필통' 소속으로 연극이 활동 무대였는데 최근 영화, 드라마를 접하면서 색다른 연기적 요소에 즐거움을 느끼고, 특히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더 많은 작품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 연극 공연을 하면서 만났던 배우들이 참 많은데, 요즘은 촬영 현장에서 많이 만납니다. 좋은 동료들과 연극도 하고 영화, 드라마 현장도 자주 만나 '짐승처럼' 촬영하고 싶습니다. 

▶ 사극 드라마, 독립영화, 상업 영화 그리고 항상 연극 작품을 준비 중입니다. 요즘 출연을 잘했다 싶을 정도로 다행인 '디피'의 흥행에 힘입어 오디션과 촬영이 많이 잡혀가는 중입니다. INPEOPLE 김순태 대표님, 소속 배우들과 함께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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