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마리아김 기자] 블라인드 심사로 선발된 작가들의 릴레이 기획 전시인 4번째 ‘라이징스타’가 ‘본질’이란 주제로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갤러리 ‘아트컨티뉴’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기존 선발된 18명 가운데 마지막 전시 그룹으로 김형주·박상민·신소라·천준호·호진 작가 등 5인이 참여한다.

아트컨티뉴 측은 26일 “‘라이징스타’展은 지난 9월 첫 번째 전시를 했다. 이번 기획전은 마지막 작가 그룹에 해당한다”며 “앞으로도 실력 있는 많은 작가를 발굴해 관객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작가 김형주는 ‘말괄량이 삐삐’, '아톰', '베어브릭' 등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모험 가득한 세상을 캔버스에 옮겼다. 불확실한 미래지만 ‘도전하는 삶이 얼마나 위대한가’라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하고 있다.  많은 세계인이 사랑을 받은 캐릭터들의 등장 때문인지 김 작가의 작품은 관객을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는 듯 동화의 한 장면 같다.

김형주, 스위트홈, 145.5*112.1, 캔버스에아크릴, 2021
김형주, 스위트홈, 145.5*112.1, 캔버스에아크릴, 2021

작가 박상빈은 플라스틱과 비닐수지 등 버려지는 재활용 재료를 활용해 입체적이고 생명력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박 작가는 “끊임없는 도시 생태 사이클에서 생성·소모되고 버려지는 것들에게서 다양한 감정과 의미를 느낀다”며 “이런 물질에 영속적인 생명과 예술성을 불어넣는다”며 작품 세계를 설명한다.

박상빈, Silver Hound, 100x25x75cm(h), PE Plastic, Stainless Steel, 2021
박상빈, Silver Hound, 100x25x75cm(h), PE Plastic, Stainless Steel, 2021

작가 신소라는 ‘타인에게 비치는 나’와 ‘진짜 나’ 사이의 간격에 집중한다.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작품 소재는 대상을 각기 다르게 인지하는 관찰자의 불완전한 인식이다”며 “날실과 씨실이 교차하는 직조 방식은 서로 다른 인식이 간격을 이루며 얽히는 과정이다”며 작품을 설명한다.

신소라, Love, 82x59cm, mixed media, 2021
신소라, Love, 82x59cm, mixed media, 2021

 

천준호, T▭OPL▭ESS▭ / 48 49, 72.7x90.9cm, acrylic on canvas , 2020
천준호, T▭OPL▭ESS▭ / 48 49, 72.7x90.9cm, acrylic on canvas , 2020

작가 천준호는 무한대로 생성·복제·확산하는 이미지의 과잉생산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넘쳐나는 이미지 속에서 실존적 의미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가’라는 원초적인 화두를 작품에 담아 관객에게 던진다.

작가 호진은 흙으로 빚은 생각 오브제 'ThankObjet' 작업을 오랜 기간 하고 있다. 서울, 뉴욕, 마이애미를 비롯하여 300회 이상 전시를 이어오고 있는 호진 작가는 "생각의 형상으로 굽고 칠하는 작업은 잃어버린 동심을 찾는 과정이다"며 "이런 작업을 통해 내 삶의 본질을 찾고자 한다. 관객들도 내 작품을 보고 동심의 자유를 느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호진, 동심_처음생각, 120x120cm(4ea), Thinkobjet 흙, 2020
호진, 동심_처음생각, 120x120cm(4ea), Thinkobjet 흙, 2020

전시와 관련한 다양한 궁금증은 갤러리 아트컨티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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