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유적지구, 안동, 제주, 수원에서 진행
내년은 제주, 수원, 안동, 영주에서 개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만장굴 이머시브 아트 퍼포먼스'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만장굴 이머시브 아트 퍼포먼스'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한 ‘2021 세계유산축전’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4개의 지역에서 열린 끝에 지난 24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세계유산축전’은 올해로 2회차를 맞아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 안동, 수원화성,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 4개의 지역에서 진행되어 세계유산을 활용한 축제의 방향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세계유산을 온라인으로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선보였으며, 대면 프로그램의 경우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맞춘 소규모 프로그램과 사전 예약제로 안전한 행사를 위해 노력했다.

축전은 지난 8월 13일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공주, 부여, 익산에서 시작되어 올해 첫 개막을 알렸다. 지역적으로 구분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 개·폐막식 동시 3원 생중계와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찬란한 백제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달했다. 두 번째 축전인 안동(9.4~9.26)은 서원과 고택을 활용한 스테이, 다례 체험 등으로 거리두기 상황에 맞춘 소규모 예약제 프로그램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10.1~10.17)은 전면 비대면 축전으로 전환하여 탐험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워킹투어 콘텐츠 등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자연유산 지역을 유튜브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 축전의 대미를 장식한 수원화성(10.2~10.24)은 낙남헌에서 열린 폐막 행사를 통해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정조 임금의 꿈을 그린 ‘묵적여실(墨跡如實, 필묵으로 띄운 만 개의 달)’을 선보이며 4개 지역에서 열린 올해 세계유산축전을 마무리했다.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진 2021 세계유산축전은 온, 오프라인으로 관람객들을 만나며 세계유산을 경험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9월 공모를 거쳐 ‘2022년 세계유산축전’에 참여할 세계유산 대상지를 선정했다. 수원화성,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올해에 이어 세계유산축전에 참여하게 되었고, 경상북도의 안동 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봉정사와 영주의 소수서원, 부석사가 제3회 세계유산축전 개최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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