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주현준] 갤러리 앨리스에서는 11월 2일부터 한 달 동안 손선형 조각가의 전시 ‘사랑해’‘사랑해’‘사랑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아이스크림에 열광하는, 비행하는, 어른 흉내를 내는, 익살스러운 얼굴 등 다양한 표정의 아이들을 표현한 20여 점의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손선형 작가는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삶의 가장 평범하고 소박한 순간들을 기억하고, 그 순간을 생의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순간들로 남기기 위해 작업을 시작했다. 손 작가는 평범한 동작에서 비롯되는 아이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모습을 스케치 한 뒤 이를 조형물로 만든다. 작품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꾸밈없이 해맑은 표정을 다양하게 보이는 모습을 지녔다.
이는 너무 평범해 우리가 놓치고 마는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가 빚은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손 작가는 “모든 것이 한 눈에 들여다 보이는 것을 지향하는 현대사회에서는 지나가고 있는 소중한 순간을 보지 못할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이 돼서야 비로소 보이게 되는 것들, 화려한 삶보단 가족과 함께하는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지켜주고 싶은 것들, 거친 세상에 물들지 않아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이 웃음, 그것이 작업의 주된 소재가 됐다”고 작가노트에서 말한다.
한편 손선형 작가는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성신조각회 회원, 한국현대조형작가회 회원, 성남조각회회원, 한국조각가협회원, 전국조각가협회원, 구상조각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 한국구상조각대전 특선(마포아트센터)을 수상했다.
또 1991년 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PLAS2019 Contemporary Art Show(코엑스,서울)2019, 부산국제아트페어:멀어진,또는 이어진(벡스코,부산)2020까지 다수의 개인전, 단체전을 활발하게 개최·참여 했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