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8일(화)부터 상설전시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 공간, 삶의 과정에 위로가 되길

한국인의 일생 중 '혼례'/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한국인의 일생 중 '혼례'/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상설전시관 3《한국인의 일생》주제를 새롭게 개편하여 2021년 12월 28일(화)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상설전시관 3은 조선시대에서 현대까지 한국인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겪게 되는 주요 과정을 일생의례를 중심으로 전시하였다. 

개편한《한국인의 일생》은 출생–교육–성년식–관직과 직업–혼례와 가족–놀이–수연례–치유–상례–제례 등 10개의 소주제로 구성하였다. 시대를 현대까지 확장함으로써, 시대별 일생 속에 담고 있는 가치체계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변화상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상설전시관 3에서는 각부 도입부마다 패널과 함께 대표 이미지 ‘스팟 영상’을 배치하여, 관람 동선 유도 및 관람 후에도 스팟 영상을 통해 대표되는 이미지가 전시 내용에 대한 잔상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또한, 전시 주제와 연계하여 그동안 국립민속박물관의 조사연구 성과물과 민속대백과사전, 아카이브 등 결과물을 활용한 검색 공간을 마련하였다. 

새롭게 제작한 디지털레이블에는 일반 설명레이블이 크기의 한계로 담을 수 없는 내용과 내부를 볼 수 없는 전시품 등 세부 자료를 추가하여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디지털을 이용한 검색과 동시에 종이책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여, 전시장 내에서 다양한 정보자원을 서비스하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로서 관람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였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패널/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패널/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이번 개편에서는 문화소비자로서 일반 관람객뿐만 아니라 관람 약자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점자패널, 촉각물을 제작하였고, 노인이나 저시력자를 위해 사진과 전시품 설명을 크게 인쇄한 책자와 촉각물 및 촉지도점자 배치도 등을 함께 비치했다.

실감 콘텐츠는 최근 기술 적용보다 전시에 적합한 콘텐츠로 전시의 이해가 목적이며, 박물관 소장품의 충실한 해석이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인다는 취지로 구현하였다. 프롤로그에서는 서정적으로 표현한 한국인의 일생을 통해 앞으로 전개될 전시를 예측할 수 있게 하였다. 돌잡이, 태블릿과 AR을 활용한 폐백 장면의 구현, 퀴즈로 풀어보는 폐백 상차림, 칠교놀이와 고누놀이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겪게 되는 한평생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이어지며 계속된다. 시대에 따라 풍속과 의미는 변화했지만, 오래 살고 복을 바라는 마음은 시대를 관통하는 가치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상설전시관 3《한국인의 일생》이 삶의 과정에서 힘겨운 시간을 위로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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