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변성재 기자)
(촬영: 변성재 기자)

[문화뉴스 변성재 기자] "아침엔 자넷의 회장으로, 저녁엔 시니어모델, 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남자"

지난 5일, 경기도 과천시 소비자저널 협동조합내 전우와함께 스튜디오에서 '2021 김정아우리옷 송년 패션쇼'가 진행됐다.

현장에 김정아우리옷 김정아 대표와 김순열 원장, 시니어모델이자, 양근희 무대 연출감독을 주축으로 패션무대서 활동하는 시니어모델 40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베테랑과 신인 시니어모델들이 하나돼 고운 한복의 자태를 뽐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뵌 가운데 그중 이제 갓 업계에 발 디딘 남성 시니어모델이 눈에 띄었다. 

올해 50대 중반에 접어든 젊은 남성 시니어모델 김민(자넷)이 그 주인공, 그는 국내 자격증 관련한 대규모 커뮤니티 플랫폼 자넷(Janet/ 자격증 넷)의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오전에는 한 업체의 회장으로 저녁엔 모델로, 2022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남성 시니어모델계 '라이징스타' 김민을 만나봤고, 아래는 그와 나눈 솔직 담백한 인터뷰 전문이다.

(촬영: 변성재 기자)
(촬영: 변성재 기자)

안녕하세요. 문화뉴스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 부탁드릴께요.

-이렇게 정식으로 인사드려 영광입니다. 안녕하세요. 문화뉴스 독자 여러분. 이제 막 시니어모델 업계 내대딘 김민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갑작스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담은 없으셨나요?

-아닙니다. 함께 할 수 있어 기쁩니다. 사실 인터뷰 요청에 망설인 것은 사실이었거든요. 이제 막 시니어모델계 입문한 나에게 여느 모델 선배님들과 같이 재미있는 스토리가 나와야하는데 내심 부담스러웠습니다. (웃음)

최근 어떤 생활을 하고 계시는가요?

-아참!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문화뉴스 독자여러분과 모델을 꿈꾸는 시니어 여러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오전에는 한 회사의 임원으로써, 저녁에는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해이해진 제 심신을 위해 최근 헬스에 매진 중이며, 후반기 스포츠 핏모델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촬영: 변성재 기자)
(촬영: 변성재 기자)

이 곳은 어떤 곳인가요? 

-대한민국 자격증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넷'이라는 자격증 커뮤니티 플랫폼 업체입니다. 대한민국엔 수많은 자격증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플랫폼에서 토익과 컴퓨터활용능력, 전기기사, 산업안전기사 등 다양한 자격증 종류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원으로 활동하시다가 갑작스럽게 시니어모델에 데뷔하셨어요. 계기가 있으실 텐데요.

-60세에 접어들면 시니어모델에 도전하려고 했어요. 그동안 내가 도전하지 못했던 것, 하나 두 개씩 내가 소망했던 버킷리스트를 해보자라고 마음을 먹었죠. 어린시절 저는 남들보다 패션엔 자신있었고, 20대 시절 무대도 올라봤어요. 

하지만,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해 서툴고 아쉬움만 가득했어요. 그러던 중 지인을 통해 '동국대학교 시니어패션모델학과'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늦었지만 도전하게 됐죠. 바로 '시니어모델'에 말이죠. 
 
동국대학교 시니어패션모델학과서 어떤 수업을 받으셨나요?

-시니어모델이시자, 김정아우리옷 무대 연출감독이신 양근희 교수님과 서민경 교수님께 체계적으로 모델의 자세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요. 20대 자신감 하나로 아무것도 모르고 무대에 설 수 있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이렇게 노력과 훈련, 습득을 통해 모델로써 진화되는 제 자신이 대견하기도 했죠.

지난달 김정아우리옷 송년 패션쇼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하게 됐어요. 하나의 버킷리스트는 이뤘지만, 내심 욕심도 나 2022년 더욱 매진하는 시니어모델 김민이 될 것입니다.

(촬영: 변성재 기자)
시니어모델 김민과 시니어모델 김은정 (촬영: 변성재 기자)

그날 저도 현장에 있었지만, 여유가 있으시던데요?

-사실 엄청 떨었어요. 이제와 이야기하지만 하루 전날엔 밤잠을 못 이뤘어요. 막상 패션쇼가 시작되니깐 베테랑 선배님들께서 이끌어주시니 저도 편하게 런웨이를 할 수 있었어요. 선배님들의 배려심으로 무사히 끝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릴 빌려 감사드립니다.

모델로써, 첫발을 내딛으셨습니다. 가족 등 주위 반응 어떠셨나요?

-주변에서 당당하게 네가 지금까지 걸어왔던 삶처럼 묵묵하게 임해달라고 하더라고요. 기사와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참 많은 분들에게 격려 전화와 문자가 왔어요. 너무 감사한 분들입니다.

시니어모델의 매력이란?

-모델은 과거엔 젊은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직업이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시니어들도 할 수 있는 직업이 됐어요. 나이를 막론하고 자신감 하나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바로 이것이 시니어모델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시즈모델 신혜경과 시니어모델 김민 (촬영: 변성재 기자)
미시즈모델 신혜경과 시니어모델 김민 (촬영: 변성재 기자)

본인이 바라본 시니어의 시장은 어떤가요?

-무궁무진합니다. 국내 시니어업계 문화가 자리 잡은 지 5년채 안됐잖아요. 국내 TV 매스컴과 뉴스와 함께 직접 모델로 활동해보니 시니어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어요. 그로 인해 저처럼 시니어모델을 꿈꾸는 사람들이 전국에 많이 지고 있으니깐요.

시니어모델 업계 뿐만 아니라, 시니어를 위한 공간과 재활, 병원, 이벤트, 패션무대 등 나날이 발전되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시니어들에겐 행복한 비명이 아닐까요? (웃음)

좌우명 또는 인생 철학을 듣고 싶어요.

-오랜 시간 사업을 하면서 우여곡절 했어요. 하루에도 롤러코스터를 몇 번이나 탔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답게 멋지게 살자. 베풀면서 살자' 이 말은 제 인생 좌우명이자 철학이에요. 뒤돌아보면 항상 쫓아만 다녔던 것 같아요. 쫓아만 다니니 결과도 그렇게 좋지만 않더라고요. 베풀면 돌아옵니다. 이 말은 틀리지 않습니다.
 
1월부터 패션쇼가 시작됩니다. 참가하는 무대가 있다면요?

-11일 모델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18일 김정아우리옷 신년 패션쇼, 2월 선발대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시니어모델에 매진해보려고요. "60대 시작은 너무 늦다. 이제부터 나래를 펼쳐라"라고 50대 중반에 '시니어모델'이란 꿈을 선사해주신 양근희 교수님 감사합니다. (웃음)

(촬영: 변성재 기자)
(촬영: 변성재 기자)

본인과 같이 제2의 인생 '시니어모델'을 꿈꾸는 분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건강과 자신감, 두 가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도전하면 됩니다. 멋진 노후와 함께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니어들에게 그 직업에 대해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양근희 교수님, 서민경 교수님 두 분을 통해 시니어모델로써 다시금 태어나게 됐습니다. 2022년 두마리 토끼를 잡는 '시니어모델' 김민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모든 대중들에게 기억남는 모델로써 거듭나겠습니다.

2022년 임인년을 맞이한 50대 젊은 남성 시니어모델 김민, 그의 화려한 날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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