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3년째 계속되는 팬데믹으로 위축된 공연 예술계에 반가운 공연 소식이 있다.

연극 ‘미스 줄리’가 올 봄의 시작을 알리며 대학로 무대에 올려진다. 마인드커리지그룹_줄리스 리빙룸의 세 번째 프로젝트로 기획된 연극 ‘미스 줄리’는 배우 리다해가 윤문, 연출, 주연(줄리 역)을 맡아 관심을 받고 있다. 리다해 배우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블랑시 역을 훌륭히 소화하여 관객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기에, 이번 작품에서 백작 딸 줄리 역을 어떻게 소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인 ‘장’ 역에는 대학로에서 20년 가까이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고훈목이 분연하고, 하녀 ‘크리스틴’ 역에는 탄탄한 기본기와 깊이 있는 연기로 인정받고 있는 배우 임영란이 맡아 열연한다.

연극 ‘미스 줄리’는 성 요한 축일 전야에 백작 딸과 하인들 사이에서, 인간 본연의 욕구와 사회적 규범이 상충하여 벌어지는 갈등과 모순을 그려낸다. 연극 ‘미스 줄리’는 스웨덴의 대표작가인 아우구스트 스트랜드베리가 19세기말 작품을 완성했을 당시, 문제작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어 공연이 금지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아 현대 희곡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작품이다.

마인드커리지그룹_줄리스리빙룸에서 세 번째로 제작, 기획한 연극 ‘미스 줄리’의 음악에는 영국에서 수학하고 일렉트로닉스, 국악 관현악, 게임 음악(베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장르에서 각광받고 있는 장석진 작곡가(2021년 대한민국 작곡상)가 맡아 작품의 시대적 갈등과 모순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연극 ‘미스 줄리’는 3월3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 ‘소극장혜화당’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조연출 안준성, 무대감독 이소라, 기획은 이건우가 맡았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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