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3 (수) ~ 2022. 3. 29 (화)

설다민 ‘삶·카테고리’ 포스터/사진=갤러리 도스 제공
설다민 ‘삶·카테고리’ 포스터/사진=갤러리 도스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갤러리 도스 기획 설다민 ‘삶·카테고리’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B1)에서 3월 23일 (수)부터 29일 (화)까지 개최한다.

어린아이들은 유전적으로 순수한 생존 본능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난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본능을 무시한 채 사회가 규정한 도덕적 규범과 타협하며 살아간다.

설다민 작가는 "연속적인 고비의 순간들이 극에 달했을 때, 우리는 다시금 본질적인 순수함을 마주한다. 그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은 우리에게 인생으로 다음 단계로 다다를 수 있도록 긍정적 에너지를 부여한다. 삶의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긍정적 힘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세상에는 언제나 죽어가는 것들이 있고 그들은 풍경처럼 박제되거나 풍경 속에서 부유하거나 갑작스레 지펴져서 쉴 곳 없이 배회하기도 하며, 사람들은 말하기를 그러한 죽음에는 이유가 있다고들 한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혹은 알고 있으나, 세상은 죽음에 대해 저마다의 생각대로 말한다. 그래서 어쩌면 말한다기보다는 떠들어댄다는 말이 적합할지도 모른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죽은 자가 속한 세상도 웅성거리지 않은 채로 그를 조용히 휘감는다.

죽음에 직접적으로 개입된 이의 세계에는 단지 침묵하는 풍경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풍경을 둘러싼 이들, 즉 죽음을 목격하든 목격하지 않든 그 주변의 세계로부터는 웅성거림이 파생된다.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죽음은 누구나 한 번씩 겪어야 할 일이다. 모든 존재의 숙명이지만 정작 경험한 이들은 고요하고 경험해 보지 못한 이들은 호기심에 매혹된다.

죽음에 대한 유락을 통해 삶을 역설하며 추존하고자 하는 설다민의 ‘삶·카테고리’는 23일(수)에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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