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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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지난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 열연을 펼쳤던 두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함께 '칸영화제'로 떠났다. 

제75회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14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올해 여름 개봉을 앞둔 영화 '헌트'가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고 전했다.

영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특히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이정재의 첫 연출작인 해당 작품은 이정재의 '4년'이 담긴 작품이다. '놈놈놈', '악마를 보았다' 등을 촬영했던 이모개 촬영 감독을 비롯해 '군도: 민란의 시대' 등을 그렸던 박일현 미술 감독과 '범죄도시' 등에서 배우들의 그림자가 됐던 허명행 무술 감독까지, 신뢰도 있는 충무로 베테랑 제작진이 대거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러한 완벽한 작품성으로 '헌트'는 제75회 칸영화제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되는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제75회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다.

이정재 감독은 "먼저 칸영화제에 감사합니다. 데뷔작의 첫 스크리닝을 칸에서 한다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함께한 제작진의 뜨거운 열정과,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노력이 있기에 오늘의 결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고, 칸영화제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기를 기대합니다"라며 초청 소감을 밝혔다.

주연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는 말할 필요도 없고, <백두산><뺑반><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배우 전혜진, <범죄도시><남한산성><밀정>의 배우 허성태, 드라마 [로스쿨], [스위트홈], [보건교사 안은영]의 배우 고윤정, <킹메이커><돈><아수라>의 배우 김종수, <모가디슈><내부자들><끝까지 간다>의 정만식까지 탄탄한 배우들이 참여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23년만에 뭉친 정우성-이정재의 열연으로 숨 막힐듯 한 긴장감을 선사할 영화 '헌트'는 오는 여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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