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동 비석마을, 우암동 소막마을의 역사와 이야기

사진=부산문화재단 제공
사진=부산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부산문화재단 홍티아트센터에서는 오늘(4일)부터 18일까지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끝의 시작」의 두 번째 전시, 김제원 작가의 <제 3의 공간: 끝의 시작(The Third Space: The Beginning of the End)>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홍티아트센터 10기 입주작가로 선정되어 부산 서구 아미동 비석마을과 중구 우암동 소막마을의 역사와 이야기를 리서치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들을 전시장에 선보인다.

작품 <끝의 시작 (上)>과 <끝의 시작 (下)>는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내려온 피란민들이 정착하면서 구축한 ‘집’에 대한 작품이다. 곡정谷町(일제강점기 아미동의 명칭)에는 일제강점기 부산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의 공동묘지가 조성되었고, 적기赤崎(일제강점기 우암동의 명칭)는 조선의 소를 일본으로 수탈하기 위한 소 막사가 지어진 곳이었다. 

그 외, 작가가 아미동과 우암동을 직접 답사하고 탐색하면서 발견한 특수한 건축적 구조의 흔적들을 담은 영상과 오브제, 장소 특정적 설치 프로젝트 사진 등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5월 14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준비되어 있다. 시민들이 작가로부터 이번 전시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문도 할 수 있는 자리다.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나 홍티아트센터 SNS를 통해 신청 예약하면 된다. 

전시는 5월 4일부터 5월 18일까지 무료로 진행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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