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7일(화) 오후 5시 10분

사진=MBC ‘다큐프라임’
사진=MBC ‘다큐프라임’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오늘 17일 방송되는 MBC ‘다큐프라임’에서는 우리 사회에 과연 어떤 차별들이 있고,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차별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올해로 결혼 4년 차에 접어든 남성 전업주부 심모 씨(42). 최근 종합보험에 가입하면서 보험사가 보험료를 책정하는 과정에서 심 씨를 전업주부가 아닌 무적으로 등록해 보험료와 보장 혜택에서 손해를 본 것이다. 보험 가입 시 여성은 직업을 전업주부로 등록할 수 있지만, 남성 전업주부는 아예 직업 항목에 없다.

외모를 둘러싼 차별도 뿌리 깊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모 씨(65). 그는 5년 전 준공공기업 경비원 채용에 응시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나중에 그가 알게 된 탈락의 이유는 바로 대머리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차별 사유는 무엇일까? 국가인권위의 설문 결과, 차별 사유 1위는 단연 성차별이었다.

경북 구미의 한 전력반도체 생산업체에서 34년째 근무 중인 이모 씨(53). 회사에선 맏언니로 통하는 그녀지만 회사 내 직급은 계속 평사원에 머물러 있다. 회사가 그저 관행이라는 이유로 여직원들을 관리직군으로 승진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씨와 동료들은 사측이 ‘직장 내 성차별’을 가했다는 이유로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차별행위들을 금지하기 위한 다양한 개별법이 존재한다. 하지만 현행법은 성차별의 사유와 영역이 한정적이라, 외국인이나 성 소수자 등 많은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우리 일상생활 속 만연하게 행해지는 차별들을 되돌아보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놓고 각계각층의 입장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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