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백현우 기자] 배우 이동하가 ‘닥터로이어’에서 ‘구현성’ 역할로 완벽 변신하며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닥터로이어’(극복 장홍철/연출 이용석, 이동현/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몽작소)에서 '구현성'은 반석대학병원 이사장 구진기(이경영 분)의 외아들로 반석병원 흉부외과 최연소 과장을 거쳐 최연소 기조실장 겸 반석원 원장의 자리까지 꿰찬 인물.

 

사진=MBC 
사진=MBC 

 

이동하는 ‘구현성’ 캐릭터를 맡아 자신이 실수한 수술을 대신 집도했던 '유령의사’ 한이한(소지섭 분)과 로비스트 제이든(신성록 분)과는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사랑하는 연인 임유나(이주빈 분)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한 눈빛을 보이는 ‘현성’ 캐릭터의 극과 극의 감정을 유연하게 그려내며 신스틸러의 진가를 다시금 보여줬다.

의료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 속수무책으로 패닉에 빠진 현성을 대신해 ‘유령의사’ 이한이 수술을 수습하게 되고, 뒤에서 이를 지켜보는 굴욕적인 현성의 모습과 5년 뒤 기태(김형묵 분)의 물건을 찾으러 온 이한이 “요즘엔 날 대신할 유령이 누구야?”라며 자존심을 건드리자 이한을 죽일 듯이 노려보는 현성의 눈빛만으로도 이들의 해묵은 악연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감을 더했다.

현성 역할을 맡은 이동하는 “현성은 흉부외과의로서 본인의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만,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고, 아버지의 그늘과 이한에게 비교당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온 인물이다.

그래서 이한을 비롯해 자신에게 불편한 존재에게는 크게 적개심을 드러내고, 유나처럼 아끼는 존재에게는 그저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의 사랑을 표현하는 소년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생각했다. 제대로 자라지 못한 '어른 아이'같은 현성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애정 어린 소회를 밝혔다.

한편, 배우 이동하가 출연하는 MBC ‘닥터로이어’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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