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사진=정지영 조직위원장(두번째줄 가장 왼쪽)과 신철 집행위원장(첫번째 줄 가장 왼쪽)이NAFF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사진=정지영 조직위원장(두번째줄 가장 왼쪽)과 신철 집행위원장(첫번째 줄 가장 왼쪽)이NAFF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문화뉴스 최호기 기자]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12일, 산업프로그램 B.I.G(BIFAN Industry Gathering) 폐막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 프로젝트 마켓 수상작도 발표했다.

올해 B.I.G는 3년 만에 현장에서 치뤄졌다. 온라인 플랫폼도 함께 활용해, 'NAFF 프로젝트 마켓' 현장 부스는 부천 고려호텔에서, 온라인 플랫폼은 비닷스퀘어(b.square)에 마련했다.

올해 B.I.G에서 선정한 프로젝트는 총 32편이다. 'NAFF 프로젝트 마켓'은 미팅 신청 536건, 총 미팅 377건을 기록했다. 

NAFF 2022 시상은 △현금제작비 지원 △후반작업 현물지원으로 나뉜다. 올해 시상 규모는 총 3억 9700만원 상당이었다. 이날은 8편의 현금제작비 지원 부문과 2편의 후반작업 지원작, 2편의 현물지원작을 발표했다.

현금제작비 지원 시상은 △부천상(최우수상) △NAFF상(우수상) △아시아의 발견상(아시아 신인상) △한국의 발견상(한국 신인상) △NAFF 코리안 어워드 △판타스틱7상 △VIPO상 △DHL상 등이다.

사진=(왼쪽부터 시계방향) 안드레 페레이라( 프로듀서/부천상), 아미르 마수드 소헤일리( 감독/NAFF상), 이아나 베르나르데스( 프로듀서/아시아의 발견상),박유찬( 감독/한국의 발견상)/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사진=(왼쪽부터 시계방향) 안드레 페레이라( 프로듀서/부천상), 아미르 마수드 소헤일리( 감독/NAFF상), 이아나 베르나르데스( 프로듀서/아시아의 발견상),박유찬( 감독/한국의 발견상)/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부천상은 '캐리언'(감독 헤나타 피녜이로)이 수상했다. 2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캐리언'은 한 무리의 무법자들에게 고통받고, 아이까지 빼앗긴 여자가 다음 세상에서라도 복수를 꿈꾸는 이야기를 담았다. 프로듀서 안드레 페레이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여러분을 만나게 돼서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고, 영화를 꼭 완성해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1500만원을 시상하는 'NAFF상'은 '신성한 해충'(감독 아미르 마수드 소헤일리)이 받았다. 주인공이 테헤란 중심부에 위치한 마리화나 농장시설의 생산량을 늘리려는 시도 중 실수로 거대 돌연변이 무당벌레를 만들게 되는 내용이다. 아미르 마수드 소헤일리 감독은 "BIFAN에 초대받은 것만으로도 상을 받은 것처럼 기뻤다"며 "이렇게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작품을 꼭 완성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1500만원을 지원하는 '아시아의 발견상'은 '포스트하우스'(감독 니콜라스 레드)가 받았다. 한밤중에 영화 후반 작업실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현장에는 프로듀서인 이아나 베르나르데스가 참석해 "감독님에게 굉장히 개인적으로도 의미있는 작품이라 더욱 감사하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국의 발견상'은 '딥페이크'(감독 박유찬). 1500만원을 지원한다. 억울하게 살해당한 딸을 위해 복수를 감행했지만 죽었던 딸이 멀쩡하게 살아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유찬 감독은 "프로젝트가 여기까지 온 것 만으로도 영광이다'라며 "첫 번째 프로젝트인데, 판타스틱한 영화로 만들어서 BIFAN으로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사진=(왼쪽부터 시계방향) 박현용( 감독/NAFF코리안 어워드),배수홍( 프로듀서/NAFF코리안어워드), 이아나 베르나르데스( 프로듀서/VIPO상), 함 트란( 감독/DHL상)/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사진=(왼쪽부터 시계방향) 박현용( 감독/NAFF코리안 어워드),배수홍( 프로듀서/NAFF코리안어워드), 이아나 베르나르데스( 프로듀서/VIPO상), 함 트란( 감독/DHL상)/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각각 10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하는 'NAFF 코리안 어워드'는 '에코라이프'(박현용)와 '우물'(감독 임대웅)이 받았다.

'에코라이프'는 무공해 친환경 삶을 살아가는 멸종 위기 가족의 농장에 비밀을 간직한 형사가 잠입하는 내용의 작품이다. 박현용 감독은 "상이 있는 것도 모르고 기대도 안 하고 왔는데, 이렇게 상을 받으니 참 좋은 것 같다"고 기쁨을 표했다.

'우물'은 자신도 모르게 우물에 빠진 여자가 탈출 후 살아남기 위해 가족을 찾는 작품이다. 배수홍 프로듀서는 "영화제에 선정해 주신 것도 감사한데 상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지금 자리에 안 계신 임대웅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판타스틱7'상은 '서울의 공포'(감독 김현진)가 받았다. 1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신설한 'VIPO상'은 '포스트하우스'에게 돌아갔다. 5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포스트하우스'는 아시아의 발견상에 이어 2관왕을 기록했다.

500만원을 지원하는 한국 DHL에서 지원하는 'DHL상'은 '봉봉 방방'(함 트란)이 받았다. 베트남의 고전 동화 탐과 캄 이야기의 호러 버전이다. 함 트란 감독은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기획안을 코칭해 준 프로듀서들에게 감사하고 여기서 만나게 된 모든 영화인들도 반가웠다"며 BIFAN에 오게 된 소감을 함께 밝혔다.

사진=(왼쪽부터 시계방향) 정수진( 감독/C-47상), 파누 아리( 감독/모카차이상),안드레 페레이라( 프로듀서/블러드 윈도우상), 김수영( 감독/시체스 팬피치상)/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후반작업 현물지원은 △C-47상 △모카차이상 △SBA상 등이다. 'C-47상'은 '왕자'(감독 정수진), '모카차이상'은 '저주의 땅'(감독 파누아리)이 받았다. 이들은 각각 5000만원, 4200만원 상당의 후반작업지원을 받는다.

정수진 감독은 "BIFAN에 초청해 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며 "어렵게 작업하고 있는 이 작품을 응원해 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파누 아리 감독은 "말문이 막힐 만큼 기쁘고 이런 뜻깊은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영상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SBA상'은 '개그맨'(감독 전승표), '시네마틱 노블'(감독 김현우), '안나푸르나'(감독 황승재), '양양'(감독 양주연), '양치기'(감독 손경원), '오버스티어'(감독 데릭 루이), '진주의 진주'(감독 김록경) 등 7편이 받았다. 색보정⋅사운드 믹싱⋅디지털 마스터링 등 총 2억원 상당의 후반작업을 지원한다.

이외에 '블러드 윈도우 상'은 '캐리언'(감독 헤나타 피녜이로)이 수상, 2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프로듀서인 안드레 페레이라는 "BIFAN에서 이 프로젝트를 처음 소개한다"면서 "앞으로 아주 특별한 일이 벌어지길 기대한다"고 기원했다.

'시체스 팬피치상'을 받은 '리부트'(감독 김수영)는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피치박스에 초대된다. 김수영 감독은 "계속해서 작품에 매진해 완성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NAFF 프로젝트 마켓의 '잇 프로젝트'는 36개국 221편의 공모작 중 19개국 32편의 프로젝트를 공식 선정작으로 발표했다. 영화전문가들로 구성된 3명의 심사위원단은 엄정한 심사와 개별 미팅을 통해 13개 부문의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심사는 마이크 호스텐치 최고운영책임자(포킵시 필름), 마이크 윌란 대표(인피닛 프레임 웍스 스튜디오), 오은영 대표(이오콘텐츠그룹)가 맡았다. 마이크 호스텐치는 심사위원을 대표해 "동료 심사위원단은 각각의 프로젝트에게 훌륭한 질문들을 던져주고, 이틀간 그들과 함께한 프로젝트 심사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모든 프로젝트가 굉장히 독특했으며, 이러한 독특함은 오늘날의 판타스틱 장르가 건재함을 드러내는 증거"라고 극찬했다.

제26회 BIFAN은 오프·온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오는 17일까지 총 49개국 26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부천시청 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 13개관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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