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본 내 한국도서 베스트셀러/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사진=일본 내 한국도서 베스트셀러/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뉴스 최호기 기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쿄의 '파크 하얏트 도쿄(Park Hyatt Tokyo)'에서 '찾아가는 도쿄 도서전'을 개최한다.

26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도서전은 국내 출판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과 일본의 출판 관계자가 만나 각국의 출판 시장 현황과 경향을 소개하고 상호 교류 및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간다는 취지다.

최근 일본에서는 한류의 영향에 힘입어 한국 도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가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를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서른의 반격'이 또다시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28만 부가 판매된 '82년생 김지영(조남주)', 50만 부 이상이 판매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김수현)'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한국 도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한국도서 독자층이 30대~40대 여성에서 10대~20대로 확장되고 있다. 한국 아이돌의 추천 도서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 인기가 이제는 책의 콘텐츠 자체에 대한 소비로 옮겨가면서 제4차 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 작가의 수필(에세이)이 일본 10대~20대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이들이 강력한 독자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도서전에는 일본 대표 출판사인 분게이슌쥬(文藝春秋)1), 각겐((株)学研)2), 포푸라사(株式会社ポプラ社)3)와 일본 최대 해외 저작권 중개회사(에이전시)인 터틀모리 에이전시(Tuttle-Mori Agency)4) 등 일본 출판사 35개 사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문학동네, 천재교육, 미래엔, 다산북스 등 20개 사가 참가한다.

출판진흥원과 문체부는 이번 도쿄 수출상담회에 이어 오는 9월에는 베트남에서, 11월에는 북미 지역에서 국내외 출판기업 간의 1:1 수출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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